메뉴 건너뛰기

사진 백종원 유튜브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축제 음식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던 남원 춘향제를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2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남원춘향제-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백 대표는 영상에서 "바비큐 4만원? 그게 여기였어?"라며 지난해 불거진 바가지요금 논란을 언급했다.

하지만 백 대표는 "이렇게 오래된 축제는 사실 몇몇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저평가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명맥을 잘 이어오지 않았느냐"면서 남원시 요청으로 올해 제94회 남원 춘향제 컨설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축제가 열릴 공간들을 직접 둘러본 뒤 남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 나섰다. "남원에 추어탕이 유명하긴 하지만 남원 시장에 영향을 줄 수는 없으니 추어탕은 뺀다"며 버크셔(지리산 흑돼지)를 활용해보자"라고 제안했다. '몽룡이 돼지수육', '춘향이도 즐겨 먹는 돼지스튜', '춘향이 샌드위치' 등 춘향제에 걸맞은 작명도 일부 공개했다.

이어 부스 운영자들을 모집했는데, 백 대표는 "축제하면서 문제 아닌 문제점은 먹거리 부스를 분양하듯이 자릿세를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단계를 거치고 축제가 1년 농사니까 당연히 음식이 비싸다는 생각이 있다"며 "저희가 들어가는 축제에는 자릿세가 절대 없다. 축제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에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을 주자는 것이 모토"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먹거리 부스 참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남원 춘향제가 다른 지역에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쟁력이 있든 없든 잡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백 대표는 영상 말미에서 "혹시라도 춘향제에 놀러 오셨다가 음식과 관련해 불편 사항이 있었다면 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주시면 된다"며 "이제는 정말 친절하고 경쟁력 있고 한번 오고 나면 잊을 수 없는 곳이 되도록 같이 준비해보겠다. 꼭 놀러 오시라"고 덧붙였다.

춘향제는 1931년부터 매년 5월 열리는 남원의 대표적인 전통 축제다. 하지만 지난해 춘향제에서 4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를 비롯해 1만8000원 해물파전, 2만5000원 곱창볶음 등의 메뉴가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다. 올해 남원시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하는 춘향제는 오는 5월 10일~16일 개최된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722 김호중, ‘매진’ 공연 후에 음주 인정…팬카페엔 심경글 랭크뉴스 2024.05.20
19721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외무장관도 동승(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0
19720 서울대 전공의 "국민 입장 못 헤아렸다…정부와 대화 원해" 랭크뉴스 2024.05.20
19719 美·유럽,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에 촉각…"주시하고 있다" 랭크뉴스 2024.05.20
19718 [단독] 日 자민당 의원 "총무성 행정지도가 네이버와 라인야후에 논란될 줄 몰랐다" 랭크뉴스 2024.05.20
19717 블루오리진, 2년만에 우주비행 성공…90세 前파일럿 최고령 탑승(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0
19716 한국이 미국 주식 더 잘 굴렸다…"동등한 경쟁선 우리가 이겨" 랭크뉴스 2024.05.20
19715 [사설] “김정은 비핵화 진심” 文 회고록…중요한 건 말보다 행동 랭크뉴스 2024.05.20
19714 “상상도 못한 실적”…‘K라면’ 선도, 삼양식품 ‘불같은 성장’ 랭크뉴스 2024.05.20
19713 [기고]관광과 비즈니스의 땅, 떠나자 아프리카로! 랭크뉴스 2024.05.20
19712 네이버-日 소프트뱅크, 혈맹이 리스크로… 카카오-中 텐센트, 시너지 없는 전략적 투자자? 랭크뉴스 2024.05.20
19711 관광객·투자자만 신난 日… 소비자들 ‘100엔 숍’ 갔다 랭크뉴스 2024.05.20
19710 검찰, '김여사 명품백 고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조사 랭크뉴스 2024.05.20
19709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생사 불확실…악천후로 구조 난항 랭크뉴스 2024.05.20
19708 5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선 김여사‥활동 본격화? 랭크뉴스 2024.05.20
19707 금투세 대상자, 2020년엔 수천명이라 봤는데 지금은 수십만명일 수도... 원인은 채권 랭크뉴스 2024.05.20
19706 "윤 대통령, 한국은 유럽과 다르다고 말해야"… 트럼프 측근의 방위비 조언 랭크뉴스 2024.05.20
19705 김호중 “음주운전 했다”…사고 열흘 만에 시인 랭크뉴스 2024.05.20
19704 "오빠의 성폭행에 '이해하라'는 가족들… 사과 받고 싶어요" [정우열의 회복] 랭크뉴스 2024.05.20
19703 벼랑 끝 중환자실…전공의 이탈 석달에 교수들 주130시간 근무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