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 “가격 안정 등에 총력”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되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정유업계에 석유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정유업계, 알뜰주유소 운영사, 석유공사 등과 함께 국내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3월 평균 리터(ℓ)당 16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4월 중순 17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최근에는 1710원대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3일 기준으로 ℓ당 1785원까지 올랐다.

안 장관은 “물가 안정이 곧 민생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의 부담이 국민에게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했다. 정유업계에서도 최근 어려운 민생상황에 공감하며, 석유제품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또 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앞서 정부는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출렁이자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과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꾸려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산업부는 알뜰주유소를 연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40개 추가 선정하는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석유공사 자영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은 전국 주유소 대비 ℓ당 평균 40원 저렴하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받으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12일 이후 7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아직까지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내 석유·가스 수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도 “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국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석유·가스 비축 현황과 시설을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654 김호중, ‘매진’ 공연 후에 음주 인정…팬카페엔 심경글 랭크뉴스 2024.05.20
19653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외무장관도 동승(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0
19652 서울대 전공의 "국민 입장 못 헤아렸다…정부와 대화 원해" 랭크뉴스 2024.05.20
19651 美·유럽,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에 촉각…"주시하고 있다" 랭크뉴스 2024.05.20
19650 [단독] 日 자민당 의원 "총무성 행정지도가 네이버와 라인야후에 논란될 줄 몰랐다" 랭크뉴스 2024.05.20
19649 블루오리진, 2년만에 우주비행 성공…90세 前파일럿 최고령 탑승(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0
19648 한국이 미국 주식 더 잘 굴렸다…"동등한 경쟁선 우리가 이겨" 랭크뉴스 2024.05.20
19647 [사설] “김정은 비핵화 진심” 文 회고록…중요한 건 말보다 행동 랭크뉴스 2024.05.20
19646 “상상도 못한 실적”…‘K라면’ 선도, 삼양식품 ‘불같은 성장’ 랭크뉴스 2024.05.20
19645 [기고]관광과 비즈니스의 땅, 떠나자 아프리카로! 랭크뉴스 2024.05.20
19644 네이버-日 소프트뱅크, 혈맹이 리스크로… 카카오-中 텐센트, 시너지 없는 전략적 투자자? 랭크뉴스 2024.05.20
19643 관광객·투자자만 신난 日… 소비자들 ‘100엔 숍’ 갔다 랭크뉴스 2024.05.20
19642 검찰, '김여사 명품백 고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조사 랭크뉴스 2024.05.20
19641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생사 불확실…악천후로 구조 난항 랭크뉴스 2024.05.20
19640 5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선 김여사‥활동 본격화? 랭크뉴스 2024.05.20
19639 금투세 대상자, 2020년엔 수천명이라 봤는데 지금은 수십만명일 수도... 원인은 채권 랭크뉴스 2024.05.20
19638 "윤 대통령, 한국은 유럽과 다르다고 말해야"… 트럼프 측근의 방위비 조언 랭크뉴스 2024.05.20
19637 김호중 “음주운전 했다”…사고 열흘 만에 시인 랭크뉴스 2024.05.20
19636 "오빠의 성폭행에 '이해하라'는 가족들… 사과 받고 싶어요" [정우열의 회복] 랭크뉴스 2024.05.20
19635 벼랑 끝 중환자실…전공의 이탈 석달에 교수들 주130시간 근무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