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얼마 전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두 살 어린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후 해당 아파트는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했는데, 택배 차량들의 지하 주차장 이용도 쉽지 않아 또 다른 문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2살 어린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진 한 아파트.

택배 기사가 단지 밖 도로에 차량을 세우고 손수레로 물건을 나릅니다.

사고 이후 주민들이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택배 기사/음성변조 : "차가 커서 지상출입을 했는데, 차가 크니까 더 조심을 하죠. (이전보다) 일도 더 늦고요, 항상. 더 늦게 끝나요."]

택배기사들이 개인 돈을 들여서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는 저상차량을 임차해서 영업을 하거나 그마저도 안 된다면 택배 보관소에 보관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문 앞 배송을 포기하는 겁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택배 보관소마저 없어 정문 앞에 상자가 잔뜩 쌓였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정문까지 나와 택배를 찾아가야 하는데,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구 높이 기준을 2.3미터에서 2.7미터로 높였습니다.

이 지역 아파트들 역시 새 기준으로 지어졌지만, 현재 운행되는 택배 차량 상당수는 여전히 지하주차장 출입이 어렵습니다.

[안병관/아파트 관리소장 : "(상당수 택배 차량이) 지금 2.7m를 현실적으로 출입할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하이탑이라고 하는 높은 차량은 2.7m에 육박하는 높이고요."]

주민들은 여전히 긴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택배 기사도, 주민도 불편을 겪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09 유명 브랜드 아파트서 곰팡이 자재 사용‥"작업 중지" 명령 랭크뉴스 2024.05.08
18408 "놀랍도록 강력한 AI 기기"... 애플, 'M4' 탑재 아이패드 프로 공개 랭크뉴스 2024.05.08
18407 달리던 버스 천장 '뻥'…울릉도 관광객 덮친 50cm 돌덩이의 정체 '깜짝' 랭크뉴스 2024.05.08
18406 전문가도 놀란 '대기의 강' 위력, 올여름 파괴적 '물 폭탄' 경고 랭크뉴스 2024.05.08
18405 포크레인 실은 트럭 가드레일 뚫고 3m 아래로 추락…70대 운전자 사망 랭크뉴스 2024.05.08
18404 강남역 살인 500m 떨어진 곳에서 의대생이 또 여성 살해...투신하려다 붙잡혀 랭크뉴스 2024.05.08
18403 美, 중국에 맞설 자율무기로 우크라전 활약 '자폭 드론' 선정 랭크뉴스 2024.05.08
18402 명예퇴직했더니 26억 생긴 남편… 전업주부로 변신 랭크뉴스 2024.05.08
18401 황우여, 8월 전대 가능성 시사… “민주당 일정도 고려” 랭크뉴스 2024.05.08
18400 뉴욕증시,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5.08
18399 “그걸 어떻게 보냐” 축 늘어진 공중선에 공사 차량 ‘아찔 랭크뉴스 2024.05.08
18398 이스라엘 “하마스 궤멸” 내세워 라파흐 진입…멀어진 가자 출구 랭크뉴스 2024.05.08
18397 유엔총장 "이스라엘 라파 공격은 실수... 재앙과 악몽될 것" 랭크뉴스 2024.05.08
18396 [사설] 野 “법안 패키지 발의, 기동대처럼 움직일 것”…입법 폭주 예고인가 랭크뉴스 2024.05.08
18395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 출시…"AI 위한 M4 칩 탑재" 랭크뉴스 2024.05.08
18394 건물 옥상서 여친 잔혹 살해 20대 男…수능 만점 의대생이었다 랭크뉴스 2024.05.08
18393 1·2·3심 모두 무죄…적폐몰이에 자원안보 생태계 무너졌다 [강천구가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5.08
18392 [바로간다] 학교 매점이 '스크린 골프장'으로‥"골프와 물리의 융합"? 랭크뉴스 2024.05.08
18391 월급은 그대로… 3% 인플레에도 한국인들 ‘극한 고통’ 랭크뉴스 2024.05.08
18390 마크롱, 유년 추억 어린 피레네 산골마을에 시진핑 초대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