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임명된 공영 방송 EBS의 신임 부사장도 구설에 올라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2년 넘게 비어 있던 자리에 <월간조선> 편집장 출신의 외부 인사가 전격 낙점되자, 구성원들이 출근을 막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정치적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칼럼과 특정 종교 미화 기사를 썼던 전력 등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교육방송 EBS는 김성동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3대 공영방송 중 한 곳인 EBS 김성동 신임 부사장의 첫 출근이 노조원들에게 가로막혔습니다.

[EBS 노조 관계자]
"EBS 부사장으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스스로?"
[김성동/부사장]
"…"
[EBS 노조 관계자]
"임명 전화는 누구에게 받으셨습니까?"
[김성동/부사장]
"…"

김 부사장은 오전 중 두 차례 사옥 진입을 시도했다 좌절됐고, 전례 없이 준비됐던 초유의 '부사장 취임식'도 취소됐습니다.

[박유준/언론노조 EBS지부장]
"부사장까지 그런 사람을 맞이한다면 저희 EBS는 정상화되는 것은 정말 요원한 일이 될 것이고요."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김 부사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반대 이유로 첫손에 꼽습니다.

<월간조선> 편집장이던 2022년 6월호에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주제로 <‘자유’의 가치를 아는 대통령>이란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글 말미에는 "취임식장 하늘에 무지개가 떠올랐다"며, "무지개를 보는 설렘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평기자 시절이던 2016년 5월호에선 신천지 유관단체로 알려진 '하늘문화 세계평화광복'의 대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14쪽 분량 특집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그는 이 단체가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발걸음을 뗀 지 4년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과 '신천지 홍보' 논란이 거센 가운데, 김 부사장은 입장을 묻는 M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거나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EBS 노조는 연휴 뒤인 다음 주 화요일에도 김 부사장의 출근을 저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110 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한국이 먼저 검토…이후 초청장 받아” 랭크뉴스 2024.05.21
15109 尹 대통령 ‘채상병특검법’ 거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을까 랭크뉴스 2024.05.21
15108 광폭행보 김건희 여사‥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참석 랭크뉴스 2024.05.21
15107 野 “윤, 범인 스스로 자백” 강력 반발, 與 “바이든도 11번 행사” 랭크뉴스 2024.05.21
15106 [영상]초등생 치고도 '70m' 내달렸는데…"뺑소니 아냐" 도대체 왜? 랭크뉴스 2024.05.21
15105 지난해 수출·수입 기업 수 늘었지만… 3년 만에 무역액 ‘감소세’로 전환 랭크뉴스 2024.05.21
15104 BBQ도 결국 치킨값 올렸다…'황금올리브' 3000원 인상 랭크뉴스 2024.05.21
15103 '개통령' 강형욱 직장내 괴롭힘 의혹 일파만파…길어지는 침묵(종합) 랭크뉴스 2024.05.21
15102 '172만회 음원 사재기' 가수 영탁 전 소속사 대표 등 11명 기소 랭크뉴스 2024.05.21
15101 유의동까지 "재의결 시 찬성"‥비상 걸린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4.05.21
15100 “불참자는 사유서 내라”…주말 공무원 체육대회 ‘논란’ 랭크뉴스 2024.05.21
15099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음원 사재기…검찰,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5.21
15098 이재용 파격 인사…13년전 이건희 '충격의 여름' 떠오른다 랭크뉴스 2024.05.21
15097 야 7당, ‘채상병 특검법’ 28일 본회의 ‘재의결’ 벼른다 랭크뉴스 2024.05.21
15096 트럭째 돈 싣고 오더니…졸업생 1200명에 돈봉투 2개씩 준 갑부, 왜 랭크뉴스 2024.05.21
15095 '인권 탄압' 이란 대통령 사망에… 한편에선 '은밀한 축하' 랭크뉴스 2024.05.21
15094 반도체 경쟁력 ‘다급한’ 삼성…‘기술통 올드보이’ 귀환 랭크뉴스 2024.05.21
15093 한동훈, 나흘 만에 또 '직구' 발언…당권도전 행보 시동거나(종합) 랭크뉴스 2024.05.21
15092 LG 출신 초격차 후계자 돌아오다…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교체 랭크뉴스 2024.05.21
15091 [단독] “나스닥 ETF인데 비과세”... 미래에셋의 신상품, 기재부가 들여다본다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