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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국민이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인 라인은 한국의 네이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공동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어서 한일 간 외교 분쟁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들에게 어떤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지 물었습니다.

[유이·아카리/도쿄 시민 : "라인만 하루 3시간은 사용하겠지? 3시간 정도..."]

'라인'이라는 메신저는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의 83%가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입니다.

일본의 정부 부처나 자치단체 등 행정 기관에서도 재해 정보의 전파나 공공요금 납부 등으로 라인 메신저의 쓰임새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 야후의 대주주는 A홀딩스.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해 공동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 야후 측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네이버의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의 가상서버 해킹으로 라인 이용자 5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두 차례 라인 야후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습니다.

이어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가 제대로 관리됐는지 네이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자체 조사를 마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추가 조사를 요구한 건 이례적입니다.

[마쓰모토/일본 총무상/지난달 : "지난번의 행정지도에 대한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대응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일본 정부가 직접 민간 기업의 지분 변경을 요구하는 건 개인정보를 다루는 한국 기업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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