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자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JMS의 정명석 총재.

지난 2022년 정 씨가 수사를 받게 되자, JMS 안에서 대응팀이 가동이 됐는데요.

여기에 현직 경찰관이 속해 있었고, 범죄 증거 인멸에 가담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JMS 정명석 총재는 여신도 3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말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정명석/JMS 총재 (2022년 10월, 대전지법 영장실질심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폭행 혐의 인정하세요?> ..."

정씨의 오른팔격인 JMS 대외협력국장과 차장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성범죄 증거물을 인멸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메이플씨가 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기자회견을 열자 본격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전문가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이들의 판결문입니다.

"JMS 신도이자 현직 경찰인 '주수호'씨도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 "주씨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보안 수준 차이와 휴대전화 포렌식 대처법 등을 단계적으로 안내했다"는 관계자 진술이 담겨 있습니다.

'주수호'라는 현직 경찰관이 증거인멸을 도왔다는 겁니다.

[JMS 대외협력국 전 직원 (음성변조)]
"구체적으로 핸드폰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경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MBC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입수한 JMS 내부 문건에는 이같은 정황이 보다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조성현/MBC PD]
"JMS 내에서 부르는 이름이 암호명 같은 이름이 있어요. '주수호'예요. '주를 수호한다'는 의미겠죠. 그 이름은 정명석이 주는 이름이에요."

주수호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경찰관은 JMS 신도 경찰들의 모임인 '사사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형사, 수사의 '사'자를 따온 것으로 보이는, 사사부는 JMS 관련 수사 현안이 있을 때 안보모임을 소집했는데, 지난 2017년과 2018년 회의록에 따르면 주씨가 "경찰이 조치할 것을 체크하고 JMS 본부가 있는 금산군 '월명동팀'과 의논했다고 돼 있습니다.

MBC 취재결과 주씨는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주씨에게 증거 인멸에 가담했는지 묻자, 인터넷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준 거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자신이 등장하는 JMS 내부 서류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으며, 가명인 주수호는 JMS 신도인 가족이 마음대로 지어 붙인 것이고, 자신은 신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111 엔비디아 계약 실패 탓?…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교체 랭크뉴스 2024.05.21
15110 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한국이 먼저 검토…이후 초청장 받아” 랭크뉴스 2024.05.21
15109 尹 대통령 ‘채상병특검법’ 거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을까 랭크뉴스 2024.05.21
15108 광폭행보 김건희 여사‥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참석 랭크뉴스 2024.05.21
15107 野 “윤, 범인 스스로 자백” 강력 반발, 與 “바이든도 11번 행사” 랭크뉴스 2024.05.21
15106 [영상]초등생 치고도 '70m' 내달렸는데…"뺑소니 아냐" 도대체 왜? 랭크뉴스 2024.05.21
15105 지난해 수출·수입 기업 수 늘었지만… 3년 만에 무역액 ‘감소세’로 전환 랭크뉴스 2024.05.21
15104 BBQ도 결국 치킨값 올렸다…'황금올리브' 3000원 인상 랭크뉴스 2024.05.21
15103 '개통령' 강형욱 직장내 괴롭힘 의혹 일파만파…길어지는 침묵(종합) 랭크뉴스 2024.05.21
15102 '172만회 음원 사재기' 가수 영탁 전 소속사 대표 등 11명 기소 랭크뉴스 2024.05.21
15101 유의동까지 "재의결 시 찬성"‥비상 걸린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4.05.21
15100 “불참자는 사유서 내라”…주말 공무원 체육대회 ‘논란’ 랭크뉴스 2024.05.21
15099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음원 사재기…검찰,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5.21
15098 이재용 파격 인사…13년전 이건희 '충격의 여름' 떠오른다 랭크뉴스 2024.05.21
15097 야 7당, ‘채상병 특검법’ 28일 본회의 ‘재의결’ 벼른다 랭크뉴스 2024.05.21
15096 트럭째 돈 싣고 오더니…졸업생 1200명에 돈봉투 2개씩 준 갑부, 왜 랭크뉴스 2024.05.21
15095 '인권 탄압' 이란 대통령 사망에… 한편에선 '은밀한 축하' 랭크뉴스 2024.05.21
15094 반도체 경쟁력 ‘다급한’ 삼성…‘기술통 올드보이’ 귀환 랭크뉴스 2024.05.21
15093 한동훈, 나흘 만에 또 '직구' 발언…당권도전 행보 시동거나(종합) 랭크뉴스 2024.05.21
15092 LG 출신 초격차 후계자 돌아오다…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교체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