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신임 원내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에 오른 박찬대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 중에서도 ‘찐명(진짜 친이재명)계’로 불린 강성 인사다. 회계사 출신인 그는 인천 연수갑에서 20대, 21대 총선에 이어 지난 4·10 총선에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1967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동인천 고등학교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한국과 미국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계 입문 전까지는 세동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일하며 회계사로 이름을 알렸다. 금융감독원을 거쳐 한미회계법인 경인지역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인천 남을에 출마를 시도했으나 여성 우선 공천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인천 연수구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해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초선이던 20대 국회에선 국회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위원회 등에서 두루 활동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시절인 2019년에는 원내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재선 이후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를 도우며 친명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다. 2021년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이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본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이재명 대표가 당권을 잡은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함께 선출되며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당 최고위원에 오른 박 의원은 ‘이재명의 남자’로 불리며 이 대표와 당 지도부로서 호흡을 맞췄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이 대표의 검찰 수사를 앞장서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지며 “이 대표와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민생 국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22대 개혁국회를 만드는 실천방안으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9개 법안 재추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을 제시했다. 22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확보 등을 내걸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부족한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의원들도 많이 있는데 통 크게 양보한 덕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양보와 배려가 더 빛나게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겠다”며 “민주당이 더 단단해질 수 있게 시간을 쪼개 일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대회에서 선출된후 받은 꽃다발의 향을 맡아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108 [속보] 윤 대통령, 리창 中 총리에 "탈북민 문제 협조해달라" 랭크뉴스 2024.05.27
13107 '방 안에 숨어버린 아시아 청년들' 조명한 CNN 랭크뉴스 2024.05.27
13106 60세女 미스 유니버스 '최고의 얼굴'…나이 제한 없애자 대이변 [화보] 랭크뉴스 2024.05.27
13105 푸바오 군데군데 탈모에 ‘접객’ 의혹…팬들 “국보라더니 공주라더니” 랭크뉴스 2024.05.27
13104 "나 조폭이야" 부산 도심서 무차별 폭행…얼굴뼈 내려앉았다 랭크뉴스 2024.05.27
13103 ‘45살 미만 전세 거주자’, 고물가·고금리 최대 피해자 랭크뉴스 2024.05.27
13102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랭크뉴스 2024.05.27
13101 김호중 ‘알코올농도’ 확보 못한 경찰…일단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랭크뉴스 2024.05.27
13100 김호중 소속사 문 닫나…"임직원 전원 퇴사·대표 변경" 랭크뉴스 2024.05.27
13099 의대 교수들 “대학 입시요강 발표 미뤄야…대법 결정, 불리해도 존중” 랭크뉴스 2024.05.27
13098 [단독] 채상병 실종 뒤 임성근 “애들 언론 접촉 안 돼…트라우마 나중 문제” 랭크뉴스 2024.05.27
13097 [단독] 율곡이이함 정비 중 발전기 고장…해군 “작전 지장 없어” 랭크뉴스 2024.05.27
13096 삼성의 굴욕, 이재용의 위기 [유레카] 랭크뉴스 2024.05.27
13095 김호중 소속사 "전원 퇴사·대표 변경‥사업 지속 여부도 검토" 랭크뉴스 2024.05.27
13094 [단독] 대한변협, 역대 4번째로 변호사 제명‥"합의금 미반환·정직 중 업무" 랭크뉴스 2024.05.27
13093 [단독] 숨진 훈련병, 1.5km ‘군장’ 구보에 팔굽혀펴기까지…규정 위반 랭크뉴스 2024.05.27
13092 尹이 언급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입장'의 차이는? 랭크뉴스 2024.05.27
13091 인공지능 덕분에 채용되거나 쫓겨나거나...美 노동시장 강타한 AI 랭크뉴스 2024.05.27
13090 韓서 호화생활한 베트남인 알고보니…동포에 '1000% 이자놀이' 랭크뉴스 2024.05.27
13089 한 장소 모아놓고 “휴학계 써” 의대 세 곳 제보에 교육부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