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일 9시뉴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은 전담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유튜브 방송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영상.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9월,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지인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선물로 고가 가방을 받는 장면입니다.
최 목사는 이 장면을 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고,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2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 다섯 달만인 어제(2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전담 검사 3명을 추가 배정했고, 고발인 측과도 조사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달된 가방의 진품 여부까지 파악할 방침입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인 직무와 관련해 1회에 100만 원, 1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직자의 배우자가 이를 위반하더라도 별도의 처벌 조항은 없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총선이 끝난 만큼 계속 남겨두는 건 적절치 않아 빨리 진상을 파악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를 직접 소환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까지 함께 조사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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