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사흘 전 경기도 시흥시의 한 고가 차로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죠?

당시 머리를 심하게 다쳤던 한 50대 노동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에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고 당시의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해 봤더니, 이동 중이던 구조물이 갑자기 부러지면서 옆에 있던 구조물들이 잇따라 무너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두 대의 대형 크레인이 콘크리트 빔을 서서히 교각 위에 올려놓습니다.

맨 왼쪽에 마지막 9번째 빔을 교각에 올려놓으려는 찰나, 갑자기 구조물이 휘청합니다.

가운데가 부러진 겁니다.

부러진 구조물이 와이어에 매달린 채 흔들리더니 옆에 올려놓은 구조물을 넘어뜨립니다.

이어 마치 도미노처럼 8개의 빔이 교각 아래로 떨어집니다.

반대편 크레인 쪽 CCTV에는 반토막이 난 구조물이 크레인 줄에 매달린 채 옆의 빔들을 건드리는 장면이 더 자세히 찍혔습니다.

54미터짜리 거대한 빔들이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동안 도로 아래를 지나던 차량이 가까스로 멈춰서 사고를 피했습니다.

당시 교각 위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8미터 아래로 추락해 머리를 다쳤고 사고 사흘만인 오늘 숨졌습니다.

어제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인 경찰은 상판을 받치는 보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빔이 갑자기 가운데가 부러진 이유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윤묵/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현장에 남아 있는 파괴된 구조물의 잔해와 콘크리트의 강도, 철근의 양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되어야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해 SK 에코플랜트가 시공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시공, 시행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중대재해처벌법 혐의에 해당되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662 4월 외식 물가 상승률 3%…35개월째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보다 높아 랭크뉴스 2024.05.06
17661 제주 항공편 운항 정상화…국내·국제선 511편 운항 예정 랭크뉴스 2024.05.06
17660 넉 달 만에 목표주가 185% 올랐다…애널리스트가 점찍은 종목은? 랭크뉴스 2024.05.06
17659 아동음란물에 '어린이 런치세트'…일산 킨텍스 전시 분노 확산 랭크뉴스 2024.05.06
17658 아동음란물 전시에 '어린이 런치세트' 논란…주최측 "법적문제 없다" 랭크뉴스 2024.05.06
17657 법원 ‘거문도 간첩단’ 누명 쓴 일가족에 55억원 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4.05.06
17656 최대 260㎜ ‘어린이날 폭우’…경남서 1명 사망, 73명 대피 랭크뉴스 2024.05.06
17655 어린이날 연휴 많은 비에 피해 잇따라…울산 조업하던 70대 부부 숨져 랭크뉴스 2024.05.06
17654 경남 고성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06
17653 2016년 트럼프 승리 맞췄던 ‘이우 지수’ 올해는 통할까 랭크뉴스 2024.05.06
17652 "이 XX, 생긴 게 왜 그러냐" 음주운전 적발 여경에 욕한 50대 랭크뉴스 2024.05.06
17651 16년만에 잡힌 ‘인천 남촌동 택시강도’ 2인조···살인 무기징역 확정 랭크뉴스 2024.05.06
17650 “11살 아들 지켜보는데”…딸 암매장 친모, 감형된 이유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06
17649 두 자릿수 껑충 오른 과일값에도 바나나·망고 ‘수입 과일’은 내림세 랭크뉴스 2024.05.06
17648 딸 뒤 무릎꿇던 엄마, 5년 뒤엔…네티즌 울린 두 장의 사진 랭크뉴스 2024.05.06
17647 끔찍한 예고, 한국의 ‘인구 재앙’...2060년 거리에 사람이 사라진다 랭크뉴스 2024.05.06
17646 눈 마주쳤다고…술 취해 여대생 뺨 때린 40대 서대문구청 직원 랭크뉴스 2024.05.06
17645 김진표 국회의장, ‘중립 불필요’ 野에 “공부해보면 부끄러울 것” 랭크뉴스 2024.05.06
17644 4월 외식 물가 상승률 3% … 35개월째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보다 높아 랭크뉴스 2024.05.06
17643 경희의료원 “개원 이래 최악의 경영난…희망퇴직 받고 급여도 못 줄 상황” 랭크뉴스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