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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학습지·온라인 학습 때문
OECD 조사 어린이행복지수 꼴찌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양천근린공원에서 열린 신정공동체 '한마음 가족 운동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 10명 중 4명가량이 하교 후 또래와 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수업 후에도 학원과 학습지 등으로 바빠서 놀 시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회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2024년 어린이의 삶과 또래놀이 실태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450명, 초등교사 76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30일 실시됐다.

어린이들에게 하교 후 또래와 노는 장소를 물었더니 ‘놀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38.3%로 나타났다.

방과 후 또래와 노는 빈도는 ‘일주일에 1∼2일 정도’가 32.1%로 가장 많았지만 ‘거의 없다’도 27.9%에 달했다. 10명 중 6명의 어린이가 거의 놀지 않거나 1∼2일만 놀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질문에 ‘매일’이라고 답한 어린이는 7.7%에 불과했다.

학교 수업 후 친구와 놀지 않는 이유로 ‘학원·학습지·온라인 학습을 해야 해서’라고 답한 아이들이 8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학교 방과 후 수업을 가야 해서’(33.1%),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9.5%) 등도 이유가 됐다.

‘노는 시간이 일주일에 어느 정도 필요한가’ 질문에 응답자의 40%는 ‘3~4일’이라 답했다. ‘1~2일’이라 답한 어린이는 32.2%, ‘5~6일’은 15.3%로 그 뒤를 이었다.

놀이를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을 묻자 ‘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든다’(44.7%)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후로는 ‘학교에서 쉬는 시간을 길게 한다’(32.5%), ‘학교 수업 시간에 놀이시간을 준다’(24.7%), ‘시험이나 숙제, 공부를 줄인다’(24.1%), ‘학원 시간과 개수를 줄여준다’(21.7%) 순이었다.

전교조는 “대한민국 어린이는 놀 시간도 놀 장소도 부족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1년 조사한 ‘어린이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22개 중 22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어린이의 삶에서 ‘또래 놀이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놀이정책’을 ‘디지털교육 정책’에 앞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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