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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장면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가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한 이후 검찰이 사건을 검토해 왔는데요.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 인력을 투입해 신속히 수사할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세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가,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테츠 사무실을 방문해 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습니다.

가방은 크리스챤 디올의 3백만 원짜리 파우치라고 했습니다.

작년 12월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100만 원 이상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한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고발 다섯 달 만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사팀에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에게 주례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 총장이 송경호 지검장에게 직접 지시했습니다.

사건을 갖고 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검사 3명의 전담 수사 인력도 추가로 배정하고 고발인인 서울의소리 측과도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KBS와 대담에서 이 사안을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2월 7일]
"시계에 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왔기 때문에 공작이죠"

총선을 앞두고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대통령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 소환 문제를 놓고, 검찰 수뇌부를 대통령실이 교체하려 한다는 '경질설'이 도는 등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총선이 끝난 만큼, 빨리 진상을 파악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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