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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찾은 백종원, "비싼 자릿세 때문"
문체부도 바가지요금 현장점검 나선다
백종원 유튜브 캡처

[서울경제]

“바가지 요금 없는 착한 축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남원시)


전북 남원시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손을 맞잡고 ‘바가지 요금’ 없는 남원춘향제를 개최한다.

매년 5월 열리는 춘향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축제지만, 지난해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부실한 양의 바비큐가 4만원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소비자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춘향제에서 판매된 4만원 짜리 바베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합리적인 먹거리 축제를 만들기 위해 백종원 대표가 직접 나섰다. 지난 2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남원춘향제-바가지 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백 대표는 “(지역 축제 진행 시)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니까 굉장히 자릿세가 비싸진다. 당연히 음식도 비싸진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들어가는 축제는 절대 자릿세가 없다. 축제를 통해서 지역에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을 주자는 게 모토”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축제 참가자들을 만나 “오래된 축제일수록 바가지 논란이 커지기도 한다”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경쟁력이 있든 없든 (바가지 가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개편된 춘향제는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역축제 특화 메뉴. 사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최근 지역축제 먹거리 관련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관광축제 먹거리, 교통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바가지요금으로 고객 불만 등이 다수 발생한 지역축제는 평가에서 감점하고, 가격 관리가 미흡하다고 평가된 축제는 차기 '문화관광축제' 지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학계·현장 전문가로 점검단을 구성해 이달 열리는 문화관광축제 현장 15곳을 찾는다. 점검단은 현장에서 먹거리 가격과 음식 제공량이 합리적인지를 파악하고, 축제장 주변 비인가 노점 난립에 대처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한다. 문체부는 점검 결과를 문화관광축제 평가, 올해 최우수 문화관광축제 선정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문화관광축제 평가 및 지정 편람'을 개정해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고객 불만 등이 여러 차례 발생한 축제는 평가에서 감점하고, 가격 관리와 통제 역할이 미흡한 축제는 차기 문화관광축제 지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축제 통합 페이지에서 축제 유형별 대표 먹거리와 가격 정보를 공개하는 '축제 먹거리 알리오' 캠페인도 확대한다.

담양대나무축제의 죽순부추전(1만5000원, 250g)과 죽순회무침(2만원, 300g), 춘천마임축제의 마임 막걸리(7000원)와 마임 맥주(3000원) 등 5월 문화관광축제 대표 먹거리와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함께 '착한가격' 먹거리를 개발·유통할 수 있도록 한 협업사업도 신설했다.

아울러 지난해 금산세계인삼축제와 더본코리아의 협업, 지난 3월 논산딸기축제와 성심당 협업과 같은 성공 사례를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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