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연합뉴스


쌍방울 그룹 관련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최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달 26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석 신청 사유는 피고인의 건강 악화,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없는 점, 구속영장 범죄사실의 무죄 등이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보석청구서에 “피고인이 구속된 이래 구속기간이 1년 7개월을 넘어가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피고인은 반복적으로 흑색변을 보고 있고 고혈압, 위염 등 증상이 있다”며 “선고 전에 치료할 기회를 줘 조금이라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공판이 종결돼 피고인이 더 이상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고 피고인은 누범이나 상습범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명망 있는 정치인으로서 이 사건에 관해 자신의 명예를 걸고 무죄를 다투고 있어 결코 도망할 염려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이 죄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공동정범들이 자기 형사 사건의 증거를 인멸한 것을 모의한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무죄로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추가 기소되면서 구속 기간이 두 차례 연장돼 현재까지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의 구속 기간은 다음달 21일 만료된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에도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보석 신청을 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8일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의 1심 선고 기일은 다음달 7일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205 오세훈 호소한 ‘TBS 지원 3개월 연장’ 불발…시의회 상정 무산 랭크뉴스 2024.05.03
26204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발사…인류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도전 랭크뉴스 2024.05.03
» »»»»»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보석 청구…“건강 악화” 랭크뉴스 2024.05.03
26202 [속보] 中우주당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발사 성공 선언 랭크뉴스 2024.05.03
26201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하겠다"…中 '창어 6호' 발사 랭크뉴스 2024.05.03
26200 "과로 심각"…꼬박 밤 새운 아산·성모 교수 휴진, 대란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03
26199 ‘VIP 격노’ 발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르면 주말 소환 랭크뉴스 2024.05.03
26198 "선천성 심장병 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랭크뉴스 2024.05.03
26197 바이든, 반전시위에 “혼란, 공포” 첫 입장…체포 2천명 넘어 랭크뉴스 2024.05.03
26196 검찰총장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전담팀 꾸려라”…검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5.03
26195 中, ‘창어 6호’ 발사… “인류 첫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랭크뉴스 2024.05.03
26194 어버이날 기념식 간 尹 "기초연금 40만원, 임기내 인상하겠다" 랭크뉴스 2024.05.03
26193 개미들 귀 솔깃할 소식…'올 IPO 기대주' HD현대마린솔루션 8일 코스피 상장 랭크뉴스 2024.05.03
26192 황금연휴 제주여행 가? 말아?…비 소식, 대체 얼마나 오길래 랭크뉴스 2024.05.03
26191 中, '창어 6호' 발사 성공…"인류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나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3
26190 검찰총장 "김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꾸려 철저수사" 지시 랭크뉴스 2024.05.03
26189 백종원 "축제 바가지 요금, '이것' 때문…바로 잡겠다" 랭크뉴스 2024.05.03
26188 현대차, 미국 충돌 안전 평가서 도요타 눌렀다 랭크뉴스 2024.05.03
26187 김동연, 5·18 민주묘지 참배… ‘전두환 비석’ 발로 밟아 랭크뉴스 2024.05.03
26186 통유리 강당에서 '옷 갈아입으라' 한 논산훈련소··· "인권 침해"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