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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과대학 교수들이 휴진을 선언한 3일 대구 한 대학병원이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의대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주요 병원들은 대부분 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외래 진료 자율적 휴진을 예고한 3일 호남지역 대학병원들은 혼란 없이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전남대병원은 교수들의 무더기 휴진 예고로 진료에 차질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했지만 이날 실제 휴진에 들어간 진료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대병원도 이날 정상적으로 외래 진료를 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교수들은 전날인 지난 2일 간담회를 통해 휴진 없이 외래 진료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으고 이날 모두 출근했다.

전북 원광대병원은 일부 교수들이 휴진했지만 평상시 80% 수준으로 외래 진료에 큰 차질은 없는 상태다.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3일 오전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의사들의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매주 금요일 휴진하기로 했으나 이날 외래 진료를 중단한 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


대구 달서구 계명대동산병원 역시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 전날인 지난 2일 동산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호흡기내과·감염내과·내분비내과 교수들이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진료가 완전히 중단된 곳은 없었다.

동산병원 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여부를 자율에 맡겼다”며 “업무 과중으로 탈진 상태가 심한 교수 10명 미만을 제외한 전문의들은 모두 진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산병원 전체 교수는 200여명이다.

울산의대 수련병원 소속 교수 88명이 재직 중인 강원 강릉아산병원도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

앞서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총회를 열고 이날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휴진에 참여한 강릉아산병원 교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의 정상 진료는 환자들에 대한 책임감과 첫날이란 일부 부담감이 작용한 것 같다”며 “다만 논의 과정에서 일부 과가 휴진을 예고하는 등 의지가 있었던 만큼 다음 주부터는 진료가 어떻게 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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