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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감싸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며 윤 대통령을 감싸고 나섰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SNS를 통해 "현재 범인으로 지목돼 여러 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 하는 건 넌센스가 아니냐"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때 하는 말이 적반하장"이라며 "영수회담 한 지 며칠 되었다고 그러냐"고 반문했습니다.

"국민들이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협치해서 나라를 안정시키라는 것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몰아붙이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냐"는 겁니다.

홍 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차근차근 하시라"며 "아직 3년이란 세월이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수사 외압의혹을 제기하며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공세를 펴는 걸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총선 참패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셀카나 찍으며 대권놀이를 하다 선거를 망쳤다고 독설을 퍼부었던 홍 시장은 총선 이후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지며 부쩍 가까워진 관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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