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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6월1일자로 시 지원 종료
다시 임시회 열어 논의할 수 있으나
5월 내내 서울시의원들 ‘해외연수’
지난 2월 TBS의 구성원들이 폐국만은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시에 호소했다. 연합뉴스


서울시 미디어재단 교통방송(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연장안에 대한 서울시의회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은 6월 1일 종료된다.

서울시의회는 3일 제323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었다. 당초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3개월 연장하는 ‘TBS 설립 폐지에 대한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에 회부될 수 있다고 예상됐지만 불발됐다.

서울시는 관련 개정안을 지난 26일 시의회에 긴급 제출했다. 매각 주관사로 회계법인 삼정KPMG를 선정하며 민영화 작업을 시작한 만큼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현재 언론사 등 몇 곳이 TBS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지난달 24일 모든 시의원에게 “TBS 지원 연장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지원 연장 조례를 처리하려면 다시 임시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처리해야 하지만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 의원 상당수가 이달 내내 해외 연수에 나서면서 처리가 불투명하다.

TBS 지원 연장 조례안을 처리해야 할 소관 상임위 문화체육관광위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독일로 떠난다. 문체위 상임위원 9명 중 국민의힘 소속 이종환, 김원중, 김규남, 문성호, 이효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이수루 의원 등 6명이 연수에 참여한다.

시민사회의 비판을 받았던 의안은 통과됐다. 이날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재석 62명, 찬성 45명, 반대 16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노동이사 선출 적용 기준을 ‘정원 300명 이상’으로 상향하고, 정원 1000명 이상일 때에만 노동이사 2명을 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노동이사의 수를 기존보다 줄이는 내용으로 노동계의 반발이 컸다.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개정안 투표 전 반대 토론에 나서 국민의힘에 기울어진 시의회의 운영을 지적했다. 서울시의회는 총 111석 중 국민의힘이 75석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삭발을 하든 반대 투쟁을 하든 퇴장을 하든 (민주당 시의원의 투표는) 표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괴감을 느낀다”면서도 “노동이사제 개정안은 역사의 퇴보다. (시의원들의) 양식과 지성에 호소하고 싶다”고 했지만 개정안은 통과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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