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고방송 안 통하자 공군 경공격기로 격추
중국에서 북한 거쳐 남하하는 광고용 풍선 가능성
KA-1 경공격기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지난 3월 북한 상공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는 불상의 비행체가 우리 군 감시망에 포착돼 격추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합동참모본부 등 군 당국에 따르면 3월 20일 오후 NLL 북쪽 상공에서 불상의 비행체가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6여단 방공레이더에 포착됐다. 감지 직후 해병대 6여단은 자주대공포를 전투 배치했고, 공군은 KA-1 경공격기를, 해군은 고속함을 백령도 주변으로 급파했다.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이어진 자주대공포 경고 사격에도 비행체는 아랑곳 않고 NLL을 넘어 남하했다. 그러자 KA-1은 NLL을 넘어온 비행체를 격추시켰다. 현장에 출격한 KA-1 조종사가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불상의 비행체는 다양한 색깔의 민간 광고용 풍선다발로 세로 길이는 1.5~2m 크기로 추정됐다. 이후 해군 고속함이 추락 수역에 갔으나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NLL과 가까운 위험 수역이고, 비행체의 크기가 작아 인양하지 못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풍선다발의 출처는 명확하지 않으나 중국 쪽에서 바람을 타고 와 북한을 거쳐 남하했을 수 있다"며 "광고용 풍선 등이 유실돼 NLL을 넘어오는 경우는 심심찮게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응은 "탐지와 추적, 요격이 적절히 이뤄진 사례"라고 자평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819 40대女 납치·성폭행 중학생… 징역 7년 ‘극적 감형’ 랭크뉴스 2024.05.14
16818 바이든,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 "4배 인상" 랭크뉴스 2024.05.14
16817 네이버, 7월 日정부 제출 보고서에 지분매각은 빠진다 랭크뉴스 2024.05.14
16816 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어느 검사장 와도 원칙대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14
16815 지휘부 물갈이 다음날…검찰총장, 무거운 ‘12초 침묵’ 랭크뉴스 2024.05.14
16814 ‘헐값 매각’ 피할 시간 번 네이버…‘라인 넘겨라’ 일 압박 이어질 듯 랭크뉴스 2024.05.14
16813 비오는 ‘부처님 오신 날’... 전국 돌풍·천둥·번개 동반한 비 랭크뉴스 2024.05.14
16812 "어제 인사 낼 줄 몰랐다"‥패싱 당한 검찰총장? 랭크뉴스 2024.05.14
16811 한덕수 “저출생 문제 원점서 재검토… 특단 대책 강구 중” 랭크뉴스 2024.05.14
16810 "갑질·막말보다 더 싫어"…Z세대 직장인 뽑은 '최악의' 사수는 바로 랭크뉴스 2024.05.14
16809 선우은숙, 친언니 추행 유영재에 위자료 청구…350만원 어떤 의미 랭크뉴스 2024.05.14
16808 "매일 12시간 피아노 친다? 잘못 봤다" 임윤찬 향한 착각 랭크뉴스 2024.05.14
16807 의사 평균 연봉 3억원 넘었다…정부 "수급 부족 탓" 랭크뉴스 2024.05.14
16806 비의료인 눈썹문신 시술, 전국 첫 참여재판서 유죄 판결 랭크뉴스 2024.05.14
16805 '파타야 드럼통 살인' 유족 "마약 연루 사실 없어…강력처벌 바란다" 랭크뉴스 2024.05.14
16804 [영상] 와, 저걸 맞혀? 움직이는 타깃도 박살! 국산 유도탄 '해궁' 살벌하네 랭크뉴스 2024.05.14
16803 ‘마약과의 전쟁, 2년’… 관세청, 2600만명 투약 가능한 마약류 1400kg 적발 랭크뉴스 2024.05.14
16802 '파타야 한국인 납치·살해' 일당 1명 캄보디아서 추가 검거‥남은 1명은 어디 랭크뉴스 2024.05.14
16801 금감원이 본 홍콩 ELS 배상 비율 30~65%…가입자는 ‘냉담’ 랭크뉴스 2024.05.14
16800 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한 유영재에 위자료 350만원 청구 랭크뉴스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