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에서 3만6,000여 호 분양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으로
30대 매입자 비중 가장 커
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6,000여 호가 분양된다. 올해 월간 공급량으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청약 제도가 개편되고 신생아 특례대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자 업계도 손님 맞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3만6,235호다. 전체의 51%가 수도권(1만8,786호)에 집중됐다. 경기(1만5,742호) 서울(2,335호) 인천(709호) 순서로 물량이 많다. 전월 대비 공급량이 경기는 1.8배, 서울은 5.5배, 인천은 7.3배나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었지만 업계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소폭 회복됐다고 본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청약 경쟁률을 누적 수치로 살펴보면 서울은 147대 1, 수도권은 7.7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5.97대 1)과 비수도권(4.92대 1)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이달 비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1만7,449가구)의 전월대비 증가율도 수도권에 비해선 낮은 수준(17%)에 그쳤다.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렴한 이자에 정책 대출이 가능한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연령별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입자 현황에 따르면 30대 비중이 26.1%로 다른 연령대를 앞질렀다. 서울에서는 30대 비중이 32.4%까지 높아졌다.

이는 신생아 자녀를 둔 가정에 최저 연 1%대 금리를 제공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1월 말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령대별로 30대 매입자 비중은 지난해 9월까지 가장 컸는데,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공급이 중단된 직후부터인 4분기에는 40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역 미분양 주택이 먼저 팔려야 실수요자가 청약 통장을 꺼내는 만큼, 분양 성수기를 맞은 이달에도 미분양 주택이 적은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대전 일대에서 청약 성적이 준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253 ‘채 상병 특검’ 격돌... 거부권에 갇힌 대결의 정치 랭크뉴스 2024.05.22
15252 [오늘의 날씨] 예년보다 더운 날씨…낮기온 25도↑ 랭크뉴스 2024.05.22
15251 강원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1200마리 살처분 랭크뉴스 2024.05.22
15250 여권 "文 묘한 시점에 尹 돕고있다"…김정숙 논란, 친명계 술렁 랭크뉴스 2024.05.22
15249 44일 동안 총선 치르는 인도…지지자들 사이 말다툼 끝 총격까지… 랭크뉴스 2024.05.22
15248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멕시코 원숭이들…원인 '폭염' 지목 랭크뉴스 2024.05.22
15247 MS, 오픈AI 'GPT-4o'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첫 탑재 랭크뉴스 2024.05.22
15246 600명 희생됐는데…그리스 난민선 참사 피고인 모두 석방 랭크뉴스 2024.05.22
15245 베트남, 폭스콘에 "전력소비 30% 줄여달라"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2
15244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강아지 6마리… 경찰, 동물 학대 수사 나서 랭크뉴스 2024.05.22
15243 김호중, 경찰 출석 9시간만에 귀가…"죄인이 무슨말 필요, 죄송"(종합) 랭크뉴스 2024.05.22
15242 "기름값 잡아라"…바이든, 비축 휘발유 100만 배럴 방출 랭크뉴스 2024.05.22
15241 내년 최저임금 심의 돌입…‘도급제 노동자 적용’ 첫 논의 랭크뉴스 2024.05.22
15240 김건희 여사 ‘광폭 행보’ 시동…우크라 아이들 만나 랭크뉴스 2024.05.22
15239 "열차서 통화 작게" 주의 받자…"아는 경찰 있어" 소란 피운 민폐 승객 랭크뉴스 2024.05.22
15238 ‘변화 요구’ 민심 끝내 외면…협치의 문 막아버린 ‘방탄 거부권’ 랭크뉴스 2024.05.22
15237 ‘VIP 격노’ 있었나…채 상병 특검법이 뭐기에 랭크뉴스 2024.05.22
15236 윤 대통령 “AI 안전성·포용성 확보해야”···AI 서울 정상회의 개최 랭크뉴스 2024.05.22
15235 극초음속 연구 러 물리학자, 반역죄로 징역 14년 선고 랭크뉴스 2024.05.22
15234 '김정숙 여사 단독외교' 해명에 文 회고록 '긴급 중쇄'…얼마나 팔렸기에?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