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은 위대한 부모님들께서 만드신 나라로 이 땅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은 어느 것 하나 거져 주어진 것이 아니고 부모님 세대의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삶이야말로 헌신의 역사 그 자체”라며 “부모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70년 만에 세계적인 경제 대국,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부모님들께서 그동안의 짐을 마음 편히 내려놓으시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더욱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어르신 일자리를 계속 늘리는 한편 보수도 더욱 높여 가고, 기초연금도 임기 내 40만 원까지 인상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건강을 지켜드리는 시설과 정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간병비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고, 꼭 필요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통합 지원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기념식에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어르신 세 분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습니다.

이 가운데 윤기(82) 씨는 목포 공생원 2대 원장으로 3대째 3천여 명의 고아를 보살폈으며 최동복(87) 씨는 단칸방에 살면서 15년 간 폐지를 모아 마련한 5천만 원을 노인회에 기부했고, 우영순(76) 씨는 40년 넘게 반찬 나눔과 무료 급식·재난 구호 등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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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