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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끝에 일부 전공의 돌아온 듯
전임의 계약률 65.8%… 상승 추세
“집단행동 통해 얻는 것 없다” 경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달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들어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달간의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일부 전공의들이 일터에 복귀하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회의 후 브리핑에서 “복귀하는 전공의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소수 복귀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공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탓에 ‘겸업 금지’ 제약에 묶여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하지 못했다. 두 달 넘게 월급을 받지 못하자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병원에 복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임의 계약률은 소폭 상승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로, 4월 30일(61.7%) 대비 4.1%포인트(p) 늘었다. 특히 ‘빅 5’ 병원의 계약률이 68.2%로 더 높았다. 의사 집단행동이 가시화됐던 2월 말(33.9%)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박 차관은 의사들을 향해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개선 논의에 참여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집단행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제 본인의 자리로 돌아와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의료개혁특위에 의협과 전공의가 참여하도록 그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며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에 (특위 산하의) 4개 전문위원회에 참여할 위원을 추천해줄 것을 다시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달 열릴 의료개혁특위 2차 회의에서는 전문위원회 구성·운영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특위 운영 방안과 4대 개혁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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