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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생한 부부 시신 훼손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 현지 아역 배우 출신 와카야마 키라토(20)로 밝혀졌다.

아역 배우 와카야마 키라토. /FNN 영상 갈무리.

2일 FNN(후지뉴스네트워크)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와카야마 키라토는 일본 도치기( 木)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발견된 50대 부부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이날 송치됐다. 같은 혐의로 한국인 20대 A씨 등을 포함한 3명도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일본 도키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50대 부부의 시신에 휘발유 등으로 불을 붙여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와카야마는 일본에서 아역 시절부터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로 2018년까지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2014년 NHK 드라마 ‘군사 칸베에’에서 오카다 준이치가 연기한 구로다 간베의 어린 시절 만키치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 외 ‘나이트메어 짱’, ‘지옥 선생님 누~베~’, ‘가면라이더 위저드’ 등에 출연했다.

와카야마와 학창 시절 절친했다는 한 남성은 FNN과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나 친절한, 매우 빛나고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며 “운동신경이 뛰어났고 주도적으로 사람들을 이끌었기 때문에 모든 무리에서 중심이었다”고 전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와카야마를 비롯한 용의자 일당이 부부와 일면식도 없던 것으로 미뤄 청부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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