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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첫째도, 둘째도 개혁"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달 말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2대 국회에서 175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첫번째 원내사령탑으로 강성 친이재명(친명)계인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이 3일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당선자 총회를 열고 박 원내대표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끝에 박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친명계 단독 후보로 출마해 사실상의 추대나 다름 없었다. 민주당은 찬성표가 과반인 사실만 공개했고, 구체적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단독 후보가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2005년 정세균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의원이 단수 후보로 출마해 원내대표로 추대된 적은 있지만, 당시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임기 도중 사퇴하면서 빠르게 당을 수습할 필요가 있던 때라 지금과는 달랐다.

박 의원은 앞서 정견 발표를 통해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천하는 개혁국회' 와 '행동하는 민주당'을 모토로 내세웠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이란 각오로 임하겠다"며 "일하며 싸우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이 돼 국민이 정치에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2대 개원 즉시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 △ 법사위 운영위 민주당 몫으로 확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속도전 △민생회복지원금과 추경 확보를 위한 협상 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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