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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단 한 명만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유일하게 김웅 의원만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특검법에 반대하며 여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을 주도했던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표결 참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의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은 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서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당내에서 쇄신론을 제기하며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얘기한 의원들이 있었습니다.

경기 분당갑에서 신승한 안철수 의원은 "국민들의 정서도 찬성에 많이 기울어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이것은 받아서 진실을 밝히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BBS라디오 '전영신 아침저널', 지난 1일)]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 여전히 유효하신가요?>
"그렇습니다. 저는 보훈의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보훈의 관점보다는 외압 의혹을 특검안으로 올릴 것 같은데, 그럼 만약 내일 당장 표결이 이뤄진다고 하면 안 의원님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찬성, 반대>
"전부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다 자기 의견을 밝히라고 하면 저는 찬성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어제 채상병 특검법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을 퇴장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여당 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도 채상병 사건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역시 어제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4월 15일)]
"채상병에 대한 내용도 (총선 패인으로) 아마 우리가 부인할 수 없지 않는가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

다만 조 의원은 최근 TV조선 유튜브 채널 등에 나와선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 도입 여부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 "야당의 입법 독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 탈당 인사인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도 "채상병 특검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역시 어제 표결엔 불참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강력 반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 의원들은 재의결 국면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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