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부 전공의 “증원 유예하면 전공의 복귀”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3일 하루 진료와 수술을 멈춘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뉴스1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3일 하루 진료와 수술을 멈춘다. 서울의대와 세브란스병원이 지난달 30일 일부 휴진하면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의료 공백이 더 커지는 건 아닌지 환자와 환자 가족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공의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유예해 주면 전공의들이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휴진하고 오전 9시부터 병원 앞에서 ‘의대 증원을 중단하라’는 피켓 시위를 한 뒤, 의료대란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울산의대 산하 병원 교수들은 5월 3일 하루 동안 휴진하고 ‘2024년 의료대란과 울산의대 교육 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비공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환자 진료는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아직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외래 진료와 수술은 하지 않기로 해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성모병원과 충북대병원 등 일부 수련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한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지난달 30일 하루 휴진했다. 큰 혼란은 없었지만, 진료 일정이 밀린 환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공의가 병원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를 지낸 류옥하다 씨는 “(의료계가 도출한) 합리적인 안에 대해서 정부가 받아들인다면 전공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복귀할 의향이 있다”라며 “많은 전공의가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사 수를 과학적으로 다시 계산하고 증원을 유예하면, 전공의들이 복귀할 것이란 주장이다.

전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정부와 일대일 대화 준비에 착수했다. 다만 전공의 단체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상대책위원장은 불참해 아직 내부 이견 조율 등 과제도 남았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983 북한, 우리 정부 소유 ‘금강산 소방서’도 철거…“법적 조치 검토할 것” 랭크뉴스 2024.05.10
23982 ‘공포의 어선’… 선원 살해 뒤 바다에 던진 선장 랭크뉴스 2024.05.10
23981 감형 위한 1억 기습 공탁에…재판부 “피해자 용서 없으면 관용 없다" 랭크뉴스 2024.05.10
23980 의대교수 오늘 전국적 휴진…정부 “의료 현장 복귀 촉구” 랭크뉴스 2024.05.10
23979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계획 없어…철저한 안전장치 갖출 것” 랭크뉴스 2024.05.10
23978 이준석 “공치사로는 협치 안 돼···야당 추천 특별감찰관·감사원장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4.05.10
23977 백팩 뒤에서 '수상한 몸짓'…퇴근길 지하철 승객 노린 그놈들 [영상] 랭크뉴스 2024.05.10
23976 5900원짜리 도시락 뚜껑 열었더니…진짜 '비트코인' 들었다 랭크뉴스 2024.05.10
23975 한강에 세계서 가장 긴 미술관 생긴다… '잠수교 핑크길' 명소 예감 랭크뉴스 2024.05.10
23974 홍준표 “한동훈 용서하기 어렵다… 또 ‘갑툭튀’는 안돼” 랭크뉴스 2024.05.10
23973 잠수교, ‘가장 긴 미술관’으로 재탄생…2026년 첫 한강 보행전용 다리로 랭크뉴스 2024.05.10
23972 '쥬라기 공원'에 나온 음악 아냐?…파리올림픽 주제가 표절 논란 랭크뉴스 2024.05.10
23971 문 열자마자 경찰 총격에 미 흑인 장병 사망 ‘과잉 진압’ 의혹 랭크뉴스 2024.05.10
23970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외국인 투자자금 6개월째 순유입 랭크뉴스 2024.05.10
23969 “15년 영업한 치킨집도 문 닫아”… 고물가 속 ‘줄폐업’에 고심하는 자영업자 랭크뉴스 2024.05.10
23968 [현장] 이차전지·미래차·신재생 품은 새만금…“기업 땅 모자라” 랭크뉴스 2024.05.10
23967 남의 결혼식서 동물 복장에 고양이 흉내낸 여성…“한번 뿐인 결혼식 망쳤다” 랭크뉴스 2024.05.10
23966 60대女 몰던 '왕초보' 차량 인도로 돌진…엄마·딸 덮쳤다 랭크뉴스 2024.05.10
23965 ‘노도강의 숙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착공 앞둬 랭크뉴스 2024.05.10
23964 “윤 대통령의 유일한 결단, 연금개혁 미루자는 것”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