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내린 법정 제재를 어제 재심에서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일부 여권 측 위원들이 사실에 맞지 않거나, 언론의 보편적 원칙과 동떨어진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출연했습니다.

대검 재직 시절 '채널A 사건'과 '고발 사주' 의혹 등을 놓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방송 두 달 뒤 MBC는 '허위 사실과 일방적 주장을 내보냈다'는 이유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습니다.

MBC의 청구로 열린 재심 기일.

여권 추천의 한 선방심위 위원은 "방송일인 1월 15일은 법정 선거 기간인데, 윤석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있어 선거 표심에 연결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확인 결과 법정 선거 기간은 3월 28일부터 선거 당일인 지난달 10일까지, 14일간입니다.

또다른 위원은 "한동수 전 부장 같은 이해 당사자를 방송에 출연시키면 프로파간다, 즉 선전선동이 된다"며, "서구 언론사, 어느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함부로 출연시키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송현주/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말이 너무 좀 황당하면 반박하기가 힘들잖아요. 가급적이면 이해 당사자들을 직접 출연시켜서 그 사람의 말들을 직접 전달하고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결국 재심에서도 MBC에 대한 법정 제재는 유지됐습니다.

"방심위의 언론탄압 폭주를 즉각 중단하라!"

공영방송 3사 이사진은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인 언론장악 시도를 즉각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원로 언론인 단체인 언론비상시국회의도 "부하들은 악행을 저지르고 두목은 부인하는, 조폭 세계의 범죄 수법과 같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809 의대 ‘1500명 증원’ 예정대로 간다…법원 “공공복리 중요” 쐐기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5.26
18808 하마스 “가자 자발리야 전투서 이스라엘 군인들 생포” 랭크뉴스 2024.05.26
18807 ‘측근 채용 강요·직원 욕설’ 전 마사회장 法 “해임 정당” 랭크뉴스 2024.05.26
18806 고물가·고금리에 중산층 가구도 휘청‥5집중 1집은 '적자 살림' 랭크뉴스 2024.05.26
18805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기승‥그들은 왜 '황금도로'를 팔았나? 랭크뉴스 2024.05.26
18804 채상병 특검·국회의원 회동·대통령 비판…정치 보폭 넓히는 김동연 랭크뉴스 2024.05.26
18803 "국힘으로 가라" 비난에도 고민정 "종부세, 성역 아냐…공론화 거쳐 재설계해야" 랭크뉴스 2024.05.26
18802 오후부터 전국 비…돌풍과 벼락 주의 랭크뉴스 2024.05.26
18801 감세·재정건전성 ‘모순’ 밀어붙이고…집권 3년차에도 전 정부 탓 랭크뉴스 2024.05.26
18800 “정말로 월급 빼고 다올랐네”...통계청 조사 보니 '충격' 랭크뉴스 2024.05.26
18799 오늘 밤엔 전국에 비…시속 55㎞ 돌풍 주의하세요 랭크뉴스 2024.05.26
18798 대통령실·국힘, 이재명 ‘연금 개혁안 21대 국회 처리’ 거부 랭크뉴스 2024.05.26
18797 "죽은 언니 잊어" 처제 말에 분노…가스 호스 뽑아 방화 시도 랭크뉴스 2024.05.26
18796 강제동원 역사 지운 일본…“알릴 계획 없다” [창+] 랭크뉴스 2024.05.26
18795 "강형욱 CCTV 반론에…치가 떨린다" 폭로 직원 무료 변론 자처한 변호사 랭크뉴스 2024.05.26
18794 미국 필요로 존재하는 주한미군…‘철수 으름장’엔 냉철하게 랭크뉴스 2024.05.26
18793 양파남 vs 혁신남, 소주병·넥타이 메시지로 이미지 전략 차별화한 조국 대표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4.05.26
18792 “러, 우크라 대형상점 공격…최소 6명 사망·40여 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26
18791 경기 청년노동자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면 2년 후 580만원 ‘목돈’ 랭크뉴스 2024.05.26
18790 '10번 뛴 나스닥' 상승률 우스운 원자재…하반기 주목할 투자처는? 랭크뉴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