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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캡처


세계 최초로 약용 식물을 이용해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오랑우탄이 관찰됐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수마트라 오랑우탄 수컷인 라쿠스가 ‘아카르 쿠닝’(Akar Kuning)이라는 식물의 잎을 씹고 반복적으로 즙을 발라 얼굴에 난 상처를 치료했다는 내용의 논문이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은 “라쿠스가 전통적인 의학에서 이질, 당뇨병,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씹힌 잎으로 상처를 덮었다”고 부연했다.

이 논문의 주요 저자인 이사벨 라우머는 2022년 6월 인도네시아 구눙 루저 국립공원의 수악 발림빙 연구 지역에서 팀과 함께 이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라우머는 “이 혁신적인 행동은 훌륭한 유인원 종이 식물로 적극적인 상처 관리에 나선 첫 번째 보고서”라고 강조했다.

연구원들은 라쿠스가 다른 수컷 오랑우탄과 싸우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라쿠스가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어떻게 배웠을지에 대해 라우머는 “우연히 라쿠스 개인이 발견해낸 ‘혁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식물을 먹이로 먹다가 실수로 상처를 만졌는데 통증이 완화돼 ‘학습’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혹은 라쿠스가 자신이 태어난 지역의 다른 오랑우탄들로부터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배웠을 가능성도 있다.

라쿠스가 식물 치료를 습득한 배경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구원들은 이 지역의 다른 상처 입은 오랑우탄도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라우머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과 오랑우탄의 공통점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다를 바 없이 그들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연구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상태에 대한 오랑우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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