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경찰이 형사를 사칭한 남성에게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들의 주소와 주민번호 등이 유출돼 경찰이 뒤늦게 피해자 보호조치에 나섰지만, 이 남성이 누군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공중전화 부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눌러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이 남성이 전화한 곳은 경찰서 지구대.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의 형사라고 밝힌 이 남성은 "수배자를 쫓고 있다"면서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들의 신원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평소 알고 있던 형사를 사칭한 데다 수사에 필요하다는 요청에 경찰관은 주소와 주민번호를 하나씩 불러줬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공중전화를 저렇게 오래 하나…그래서 얼굴을 보려고 한 번 봤는데 안 보이더라고요. 모자도 쓴 것 같고."

대화 도중 경찰이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이 남성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뒤였습니다.

남성이 전화를 걸었던 공중전화기입니다.

이곳에서 다른 지구대와 파출소 3곳에도 추가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를 빼내려고 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경찰은 해당 남성이 누구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고, 스토킹 등 후속 범죄 예방을 위해 거주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해외 거주 중으로 확인된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피해 구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452 '7초'간 침묵한 총장‥후속 인사도 "전 모른다" 랭크뉴스 2024.05.15
21451 [OK!제보] 유명 햄버거에 비닐장갑…증거 회수한 후엔 '오리발' 랭크뉴스 2024.05.15
21450 어차피 의장은 추미애?…“이 정도면 대놓고 ‘보이는 손’ 개입” 랭크뉴스 2024.05.15
21449 10대, 노인 가리지 않고 일렬로 세워 총쐈다…미얀마군, 친반군 마을 학살 논란 랭크뉴스 2024.05.15
21448 "돈 갚아라" 밀치고 들어가 집 안 뒤진 부부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5.15
21447 예적금 들러 온 70대에 홍콩ELS 대면가입…농협 배상비율 65% '최고' 랭크뉴스 2024.05.15
21446 "집값·월급 빼고 다 오른다"…中고속철 요금 최대 39% 인상 랭크뉴스 2024.05.15
21445 '종부세 폐지' 간보는 민주당, 이재명의 실용노선 확산 신호탄? 랭크뉴스 2024.05.15
21444 이원석 '어두운 침묵' 송경호 '담담한 안녕'... 기습인사 당한 '검찰 빅2' 반응 랭크뉴스 2024.05.15
21443 [오늘의 날씨] '부처님 오신 날'인데…전국 "바람 불고 비 내려요" 랭크뉴스 2024.05.15
21442 이스라엘 외무 "가자 구호 차질은 우리 아닌 이집트 탓"(종합) 랭크뉴스 2024.05.15
21441 "어머니 떠올라"…실종 문자 보고 치매 노인 찾아내 가족 찾아준 시민 랭크뉴스 2024.05.15
21440 유인촌 "광화문 현판 한글로 쓰여야…논의해 볼 필요 있다" 랭크뉴스 2024.05.15
21439 무면허로 교통사고 내고…딸 만나 ‘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男 랭크뉴스 2024.05.15
21438 獨 극우 유력 정치인, 나치 구호 외쳤다가 벌금형 랭크뉴스 2024.05.15
21437 中에 '관세폭탄' 안긴 바이든 "中, 경쟁아닌 부정행위하고 있어" 랭크뉴스 2024.05.15
21436 잇단 주한미군 관련 발언에 정부, 트럼프측에 한국 입장 전달(종합) 랭크뉴스 2024.05.15
21435 ‘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때 차량 앞바퀴 들렸다…당시 영상 보니 랭크뉴스 2024.05.15
21434 재택근무 끝나자…MS·애플 등 빅테크 기업 고위직 줄줄이 퇴사 랭크뉴스 2024.05.15
21433 '허벅지 뼈' 부러진 80대 노인…CCTV에 다 찍힌 요양보호사 '못된 짓'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