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저출산 극복. [일러스트=김지윤]
다자녀를 둔 공무직 직원 정년을 늘리고 2세 이하 어린 자녀가 있는 공공기관 직원에게 주 1회 재택근무를 허용한다. 전국 자치단체가 출산을 장려하고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이런 방안을 내놓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다자녀 가구 공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뒤 계속 고용’ 정책을 추진한다. 2자녀 공무직 직원은 1년, 3자녀 이상 공무직 직원은 2년까지 정년퇴직 뒤 기간제로 재고용하는 방식이다.

이런 정책은 시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공무직 직원에게 모두 적용된다. 이들은 시설물 관리원, 청소원, 현장 근로원, 상수도 검침원 등으로 일하고 있다. 정년퇴직하는 해에 2자녀 이상 공무직이라면 자녀 나이 제한 없이 적용받는다. 올해 하반기 정년퇴직 예정자부터 대상이다. 현재 대구 공무직 근로자는 시 본청 655명을 포함해 1547명이다.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일부 요람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저출산을 극복하려면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직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대전 서구도 공무직 정년 연장 정책을 시행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대전 서구청 공무원은 1165명이며, 이 가운데 공무직은 329명이다. 서구 소속 공무직은 대부분 공원이나 도로 정비 등의 일을 하는 현장 근로자다.

서구는 이 정책 추진 뒤 출산해 다자녀 부모가 됐거나 정년퇴직하는 해에 미성년 자녀를 둔 다자녀 가구 공무직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을 하기로 했다. 기존 자녀 1명 외에 추가 미성년자가 1명이면 퇴직 후 2년, 2명이면 5년, 3명 8년, 4명인 경우는 10년간 동일 부서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할 수 있다. 이 정책 시행 후 출산해 다자녀 부모가 된 공무직 근로자는 정년퇴직하는 해에 자녀가 성년이라고 해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받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은 “이 정책이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로 확산한다면 출산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 가운데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의무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하게 했다. 사실상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셈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택근무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757 병원 찾은 시민들 “주민증 들고 다니길 잘했네” 랭크뉴스 2024.05.21
14756 야7당 “채 상병 특검법 수용하라”…대통령실은 “입장 불변” 거부권 예고 랭크뉴스 2024.05.21
14755 ‘갑질 플랫폼’ SSG닷컴·컬리 제재 랭크뉴스 2024.05.20
14754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피해자만 최소 12명 '충격' 랭크뉴스 2024.05.20
14753 ‘버닝썬’ 승리, 여성 잡아끌며 겁박…구하라는 ‘제보자’였다 랭크뉴스 2024.05.20
14752 정부 “의대 증원 일단락, 의사도 사법부 판단 존중해야” 랭크뉴스 2024.05.20
14751 서울대서 '제2의 N번방' 터졌다…피의자는 40대 서울대생 랭크뉴스 2024.05.20
14750 JMS에 성폭행 녹음파일 유출?‥"더 이상 안 할래요. 제 삶을 살아야‥" 랭크뉴스 2024.05.20
14749 ‘몽키스패너’로 무차별 폭행…살인미수 아닌 특수상해? [제보K] 랭크뉴스 2024.05.20
14748 서울대에서 '음란물 제작·유포' 성범죄…40대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4.05.20
14747 ICC검찰, 네타냐후·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5.20
14746 "시대 역행에 날벼락" 맹비난‥"부작용 우려도 있었지만‥" 랭크뉴스 2024.05.20
14745 '공개 행보'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할 특별감찰관은? 랭크뉴스 2024.05.20
14744 김호중 사고 3시간 뒤…사건 현장 찾은 이들은 누구? 랭크뉴스 2024.05.20
14743 "아파서 죄송합니다"…인천발 미국행 비행기 회항 소동,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0
14742 국제형사재판소,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5.20
14741 국방부·합참 장성 100여명 이메일 뚫렸다···북한 소행인 듯 랭크뉴스 2024.05.20
14740 "수변과 물이 구분 안 돼"‥"그래도 들어가라" 랭크뉴스 2024.05.20
14739 내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로 60% 선발‥'복귀 시한'에도 요지부동 랭크뉴스 2024.05.20
14738 "태권도 관장이 애들 때렸다"더니…CCTV에 찍힌 충격 반전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