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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날 맞아 호텔 케이크 값
2년 연속 상승세···원부자재·인건비
시즌 상품 인상 불가피···노력 투입
올해 11만 원에 출시된 ‘로즈 페탈 케이크’. /사진제공=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서울경제]

하루가 멀게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출시된 호텔 베이커리의 기념 케이크 가격이 비싸졌다. 많게는 10% 이상 인상되며 2년 연속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네이션 모양을 장식해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즌 케이크의 일부 가격은 10만 원을 넘어섰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파티세리’는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로즈 페탈 케이크’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11만원으로 올렸다. 파티세리는 지난해에도 시즌 케이크 ‘디어 블로썸’을 출시하며 8만 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관계자는 “파티셰가 데코레이션 꽃을 한 잎 한 잎 초콜릿으로 만드는 등 수작업이 더욱 정교해졌다”며 “지난해와는 케이크 모양 자체가 달라져 이에 맞는 가격대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호텔들은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블랑제리 더 플라자’는 생화 카네이션 케이크를 지난해 4만 8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올린데 이어 올해는 6만 5000원으로 책정했다. 또 초콜릿으로 카네이션 모양을 구현한 케이크를 2년 만에 재출시하면서 가격을 4만 8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56.3% 올렸다.

콘래드 호텔 역시 가정의 달 대표 케이크인 ‘카네이션 케이크’를 지난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올해는 5000원 더 받는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어버이날 카네이션 케이크를 작년 7만 3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해는 8만 5000원으로 계속 올렸다.

플라워 레이스 케이크. /사진제공=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들은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데다 시즌 상품 기획, 제작 등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케이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호텔 관계자는 "특급 호텔 케이크는 공장 제품과 달리 제작 시간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투입된다"며 "재료비와 인건비가 인상되고 한정 상품이다 보니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물가 인상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인상폭이 너무 커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매년 호텔에서 카네이션 케이크를 구입해 선물한다는 A씨는 “지난해와 비교해 디자인, 재료 등 특별한 차이점도 없는데 가격만 올랐다”며 “부담스러워 다른 선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델리는 ‘튤립 생크림 케이크’ 가격을 12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했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도 지난해와 동일한 8만 7000원으로 가격을 동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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