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백악관, 대북제재 감시 ‘패널’ 해체 하루 뒤 공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2024.4.15.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공급 한도를 초과해 막대한 양의 정제유를 제공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러·북 간 무기 및 정제유 거래에 관여한 이들에 대한 추가 제재 부과를 예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 북한에 16만5000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와 북한 상업항구가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는 (북한에) 이러한 물량을 무한정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라 북한이 연간 수입할 수 있는 정제유는 50만 배럴로 제한된다.

이날 백악관의 발표는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공식 해체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는 패널 임무 갱신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보스토치니항에서 북한으로 정제유를 운송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감추기 위한 계산된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촉진하는 데 관여한 이들”에 대해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호주, 유럽연합,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등 파트너들과 함께 (대북) 독자 제재를 조율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 3월 ‘강화된 차단(Enhanced Disruption) 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안보리 결의상 유류 반입 제한을 초과한 북한의 정제유 반입 현황과 차단 방안을 협의해 오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544 중국서 먹은 음식 '중독성'있더니…내가 먹은 것도 '이것' 들어갔나? 랭크뉴스 2024.05.11
15543 “베컴도 단골”…美 뉴욕서 대박 났다는 한국식당 랭크뉴스 2024.05.11
15542 "자전거 피하려다" 가게 안으로 차량 돌진‥강풍 사고도 잇따라 랭크뉴스 2024.05.11
15541 ‘부정 청탁·조세 포탈’ 의혹 현직 검사장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4.05.11
15540 산케이 "사도광산 세계유산, 한국 정부 우호적 변화 조짐" 랭크뉴스 2024.05.11
15539 외교부 “‘사도광산에 강제동원 사실 반영’ 요구 일관”…산케이 보도 반박 랭크뉴스 2024.05.11
15538 신임 병무청장에 김종철 대통령경호차장 내정…이르면 내일 발표 랭크뉴스 2024.05.11
15537 車보험 손해율 상승세… 보험료 인상 가능성 커진다 랭크뉴스 2024.05.11
15536 "술? 입에도 안 대는데요"…2030도 위험하다는 '이 암'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11
15535 출국금지 해제 '0.8% 확률' 뚫은 이종섭 랭크뉴스 2024.05.11
15534 ‘공무원 빌런’ 최초로 해고한 서울시…일 안하면서 동료에게 폭언 랭크뉴스 2024.05.11
15533 [여론조사]"한동훈 당 대표 출마 반대" 52%…찬성은 35% 랭크뉴스 2024.05.11
15532 "진상 규명" 700km 행군‥야6당 "尹,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야" 압박 랭크뉴스 2024.05.11
15531 “중국이요? 그냥 가기 싫어요”...관광객 급감에 고민 빠진 中 정부 랭크뉴스 2024.05.11
15530 “아내가 너무 잘나가서 헤어졌어요”...돌싱들이 떠올린 ‘이혼의 이유’ 랭크뉴스 2024.05.11
15529 대형 파라솔 날아가 4세 아이에 퍽…경기 곳곳 강풍 날벼락 랭크뉴스 2024.05.11
15528 “대통령 거부권? 우리는 저항권”…비바람 속 채상병 특검법 수용 요구 랭크뉴스 2024.05.11
15527 완도 해상 선박서 3명 바다 빠져…2명 심정지 랭크뉴스 2024.05.11
15526 '막무가내' 이스라엘 "가자 최남단 라파에 추가 대피령" 랭크뉴스 2024.05.11
15525 100일 동안 기침한다는 '옛날 전염병' 백일해 기승… 고위험군은 DTaP 접종 권고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