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북·부산·전남대 등 대학 5곳 가처분 신청
법원 지난달 30일 충북대 등 3곳 신청 기각
재판부 “증원 따른 교육질 하락 추상적 개념”
지방 의대생들이 지난달 2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자신이 속한 대학 총장을 상대로 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법원이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가운데, 또 한 번의 의대생 가처분 소송 심문이 진행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충남대 의대생 총 1786명이 대한민국·대학교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상대로 제기한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을 연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의대생들이 낸 가처분 신청을 한 차례 기각한 바 있다. 충북대·제주대·강원대 의대생들이 낸 소송에서 대학교 총장과 대교협을 상대로 한 신청은 기각했고, 대한민국이 채무자인 신청은 행정법원으로 이송했다.

법원은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적 하락이 추상적이고 간접적인 기대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대생들이 대학교총장이나 대교협와 어떠한 사법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설사 계약이 체결됐다고 해도 그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교총장과 대교협이 의대생들이 주장하는 채권계약상 부작위 의무를 부담한다고 보기 어렵고, 입시계획 변경이 부작위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 보기도 힘들다”고 판결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신청은 “공법상 법률관계에 관한 소송”이라며 당사자 소송을 관할하는 서울행정법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 제8-1 행정부(정총령·조진구·신용호 고법판사)도 이날 오후 16시 30분 박명하 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의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를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 3월 전공의 집단 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로 박 전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에게 면허정지 3개월 행정처분을 내렸다. 박 전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은 행정법원에 처분 집행정지를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집행이 정지될 경우 명령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과 그에 대한 신뢰 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457 헌재 “실외 금연구역 흡연도 과태료 부과, 합헌” 랭크뉴스 2024.05.05
17456 이래서 "임영웅, 임영웅" 하나…10일만에 1000만뷰 터진 이 광고 랭크뉴스 2024.05.05
17455 ‘어게인 트럼프?’...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압승 랭크뉴스 2024.05.05
17454 안철수 "연금 스웨덴식으로"에 김성주 "노후빈곤 더 악화"(종합) 랭크뉴스 2024.05.05
17453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 행안부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 해명 랭크뉴스 2024.05.05
17452 "어린이도 보게 해주세요" 편지에…25년 만에 달라진 '개콘' 랭크뉴스 2024.05.05
17451 어린이날 제주 비바람…항공편 63편 결항, 고립사고도(종합) 랭크뉴스 2024.05.05
17450 [가족] 입양 간 지 2년 만에 길 위에서 발견된 요크셔테리어 '욜로' 랭크뉴스 2024.05.05
17449 윤 대통령, 청와대로 어린이 초청…김건희 여사 올해는 불참 랭크뉴스 2024.05.05
17448 “썩는 냄새에 온 마을 발칵”…베트남에서 폭염으로 물고기 집단 폐사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05
17447 美 소비자에게 ‘최고’ 냉장고 뽑으라고 했더니...“한국이 넘버원” 랭크뉴스 2024.05.05
17446 바이든·트럼프 둘 다 싫은 유권자 파고드는 ‘제3 후보’…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4.05.05
17445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 6일도 비… 일부 지역 천둥·번개 랭크뉴스 2024.05.05
17444 국민연금 고갈 우려 점점 현실화?...갈수록 늘어나는 고액 수령자 랭크뉴스 2024.05.05
17443 “미국 대학 시위, 외부 조직 지원으로 조직됐다” 랭크뉴스 2024.05.05
17442 "당대표 연임해도 되겠나" 이재명, 요즘 이런 질문하고 다닌다 랭크뉴스 2024.05.05
17441 정부24 정보유출 건수 확인됐다…"1000여 건 민원서류 오발급" 랭크뉴스 2024.05.05
17440 정부24서 개인정보 1200건 유출됐는데 한 달 동안 쉬쉬한 정부 랭크뉴스 2024.05.05
17439 "제 꿈은 승무뭔" 어린이 편지에…항공사 대표의 답장 날아왔다 랭크뉴스 2024.05.05
17438 용산 ‘채상병 특검법 고민되네…’ 신중 모드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