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바티칸에서 지난달 첫 알현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
바티칸 옥외전광판 답례 차원
이재용(왼쪽에서 세 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6일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 중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으로 만났다.

2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바티칸 사도궁에서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번 만남은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소개로 성사됐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한국인 성직자 중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됐다. 유 추기경이 2022년 5월 추기경으로 서임되자 같은 해 7월 이 회장이 바티칸을 찾아 유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 회장은 가톨릭 신자는 아니다.

이 회장과 교황의 만남에는 유 추기경과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다비데 코르테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의 IT세일즈 헤드가 동석했다. 이 회장은 교황과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고,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대표단에 덕담과 축복의 말을 건넸다.

지난해 8월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성전자 옥외 전광판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 4대를 기부했다. 당시 교황청은 2007년 일본 파나소닉에서 설치한 옥외 전광판이 낡고 해상도가 떨어져 교체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교체가 진행됐다. 교황청은 3,000만 명 규모의 순례객 방문이 예상되는 내년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 도움을 준 삼성전자에 깊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출장 중인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3일 귀국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388 LG家 장녀·맏사위 '겹악재'…잇단 소송·의혹 등에 구설 올라 랭크뉴스 2024.05.20
14387 "실종 이란대통령 헬기서 신호 포착…군, 현장으로 향해" 랭크뉴스 2024.05.20
14386 방준혁 M&A 전략으로 성장한 ‘넷마블’... 코웨이·스핀엑스 덕봤지만 1조원대 차입금에 신음 랭크뉴스 2024.05.20
14385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美 상황 예의 주시 랭크뉴스 2024.05.20
14384 오늘부터 병·의원 신분증 확인 필수…“소모적 행정” 비판도 랭크뉴스 2024.05.20
14383 김정숙·김건희 모두 특검?…文 '영부인 첫 단독외교'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4.05.20
14382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악천후로 수색 난항" 랭크뉴스 2024.05.20
14381 KC 미인증 금지 → 위해성 확인 제품만 차단…현실 못 본 행정 랭크뉴스 2024.05.20
14380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수도권 오전 한때 비 랭크뉴스 2024.05.20
14379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방침‥'재표결' 야권 결집 랭크뉴스 2024.05.20
14378 잊히지 않는 소리 냄새…1명이 ‘기억’ 꺼내자 150명이 덧붙였다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③] 랭크뉴스 2024.05.20
14377 인천공항에 설치된 예술 작품, 석연찮은 선정에 관리도 엉망 랭크뉴스 2024.05.20
14376 오늘 '서울의소리' 대표 소환‥'입주민'도 불러 랭크뉴스 2024.05.20
14375 “위고비 독주 끝내자” 글로벌 빅파마들, 비만신약 ‘왕좌의 게임’ 랭크뉴스 2024.05.20
14374 [농축산 열전]② ‘형님·아우’ 하는 보리·밀… 곡식 넘어 기호 식품으로 진화 랭크뉴스 2024.05.20
14373 급격히 성장한 C커머스 '발암물질' 논란에 4월 매출 40% '뚝' 랭크뉴스 2024.05.20
14372 불교행사로 대중 앞에 선 金여사…'영부인 역할론' 이해구할까 랭크뉴스 2024.05.20
14371 박용만도 감탄해 작품 살 정도…발달장애 딸 재능 발견한 엄마 랭크뉴스 2024.05.20
14370 벼랑 끝 중환자실…전공의 이탈 석달에 교수들 주130시간 근무 랭크뉴스 2024.05.20
14369 "오빠의 성폭행에 '이해하라'는 가족들… 사과 받고 싶어요" [정우열의 회복]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