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 관계자 "논의 필요하고 아니면 105층이 맞다"…추가 협상 추진


현대차 GBC 예정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105층 1개 동이 아닌 55층 2개 동으로 낮춰 짓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GBC 건립 설계 변경안과 관련해 추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칙적으로 105층 건립을 원하지만 현대차그룹이 55층으로 변경하는 것을 희망할 경우 배치가 적절한지 등 관련해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만약 그런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105층으로 추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시가 현대차그룹의 설계 변경안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55층으로 바꿔야 할 적절한 이유가 없다면 기존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55층 변경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이 같은 입장을 현대차그룹에 전달할 방침이다.

GBC는 현대차그룹이 2014년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해 추진 중인 대규모 신사옥을 말한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7만9천여㎡ 면적의 부지에 국내 최고 높이인 105층(높이 569m)짜리 초고층 빌딩 1개 동과 저층 건물 4개 동을 짓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하고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갔다가 지난 2월 55층 2개 동을 포함해 모두 6개 동으로 나눠 짓겠다는 설계 변경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시가 제동을 걸면서 GBC 준공은 더 늦춰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이 사안과 관련해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978 이준석 “공치사로는 협치 안 돼···야당 추천 특별감찰관·감사원장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4.05.10
23977 백팩 뒤에서 '수상한 몸짓'…퇴근길 지하철 승객 노린 그놈들 [영상] 랭크뉴스 2024.05.10
23976 5900원짜리 도시락 뚜껑 열었더니…진짜 '비트코인' 들었다 랭크뉴스 2024.05.10
23975 한강에 세계서 가장 긴 미술관 생긴다… '잠수교 핑크길' 명소 예감 랭크뉴스 2024.05.10
23974 홍준표 “한동훈 용서하기 어렵다… 또 ‘갑툭튀’는 안돼” 랭크뉴스 2024.05.10
23973 잠수교, ‘가장 긴 미술관’으로 재탄생…2026년 첫 한강 보행전용 다리로 랭크뉴스 2024.05.10
23972 '쥬라기 공원'에 나온 음악 아냐?…파리올림픽 주제가 표절 논란 랭크뉴스 2024.05.10
23971 문 열자마자 경찰 총격에 미 흑인 장병 사망 ‘과잉 진압’ 의혹 랭크뉴스 2024.05.10
23970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외국인 투자자금 6개월째 순유입 랭크뉴스 2024.05.10
23969 “15년 영업한 치킨집도 문 닫아”… 고물가 속 ‘줄폐업’에 고심하는 자영업자 랭크뉴스 2024.05.10
23968 [현장] 이차전지·미래차·신재생 품은 새만금…“기업 땅 모자라” 랭크뉴스 2024.05.10
23967 남의 결혼식서 동물 복장에 고양이 흉내낸 여성…“한번 뿐인 결혼식 망쳤다” 랭크뉴스 2024.05.10
23966 60대女 몰던 '왕초보' 차량 인도로 돌진…엄마·딸 덮쳤다 랭크뉴스 2024.05.10
23965 ‘노도강의 숙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착공 앞둬 랭크뉴스 2024.05.10
23964 “윤 대통령의 유일한 결단, 연금개혁 미루자는 것” 랭크뉴스 2024.05.10
23963 4년 만 부활한 디지털교도소... 의대생·부산 칼부림 유튜버 얼굴 공개했다 랭크뉴스 2024.05.10
23962 우크라 드론, 1천500㎞ 날아 러 정유시설 '쾅'…최장거리 타격 랭크뉴스 2024.05.10
23961 23년차 교사는 교권 침해 기사 쏟아지는 ‘스승의 날’이 두렵다 랭크뉴스 2024.05.10
23960 민주 초선 당선자 60여명 ‘채상병 특검 관철’ 천막농성 돌입 랭크뉴스 2024.05.10
23959 미국, AI 기술 중국 수출 막는 규제 검토한다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