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대 지역인재 전형, 전남대·원광대 80%, 부산대 75.5%,
경상국립대 73.5%, 조선대·동아대 70%…수도권 수험생은 불리

강원대 학생들이 봄 축제를 즐기고 있다. /강원대 제공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이 당초 발표보다 500명 정도 줄었지만 전년보다는 대폭 늘었다. 의대 증원과 함께 지역인재전형 비중도 확대되면서 총 2000명 정도가 지역인재로 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권 의대 정원은 전체 이과 수험생의 5%에 달해 입학하기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쉽겠다. 충청권도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혜택을 볼 지역으로 꼽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일 의대가 있는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의대 모집 인원 제출 현황을 취합해 공개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대학의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총 4487명이다. 정부가 당초 배정한 증원분을 반영한 4978명보다 491명 줄었다. 하지만 30개 대학의 기존 정원(3018명)보다는 1469명(48.7%) 증가했다.

비수도권 의대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집 인원의 40%(강원·제주 2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60%로 높인다는 방침이지만 명문화하지는 않았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전남대·원광대 80%, 부산대 75.5%, 경상국립대 73.5%, 조선대·동아대 70% 등 정부가 정한 목표보다 높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2025학년도 의대 입시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071명(54.0%)에서 1966명(63.2%)으로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다. 호남권은 466명(모집인원의 73.5%), 부산·울산·경남은 485명(68.2%), 대구·경북은 366명(63.7%)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학생 수와 비교하면 강원권은 의대 모집인원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5%, 2학년 학생의 7%에 달할 수 있다. 강원도의 올해 고3 수험생은 1만2000명으로, 이 중 절반인 6000여명이 이과라고 가정하면 강원 지역 의대 전체 모집인원(2025학년도 391명·2026학년도 432명)은 고3 자연계열 수험생의 5%, 고2 자연계열 학생의 7% 수준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난 충청권 수험생도 의대 진학에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면 수도권 거주 상위권 수험생은 지방 의대에 진학하기 어려워진다. 지역인재전형이 없는 경기·인천 지역 의대는 수도권 수험생이 몰리면서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의대 정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 일반학과의 합격선도 함께 내려가 상위권 일부 수험생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바탕으로 볼 때 의대 모집인원이 1500명 늘어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공계 학생의 67.7%가 의대에 지원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350 이효리, 상업광고 복귀선언 후 50억 벌어...LG광고까지 따낸 ‘애니콜 언니’ 랭크뉴스 2024.05.05
17349 'VIP 격노' 부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14시간 넘게 조사 랭크뉴스 2024.05.05
17348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항공편 40편 결항 랭크뉴스 2024.05.05
17347 산재 사망자 절반 이상 60대…“고령자 근무환경 개선 필요” 랭크뉴스 2024.05.05
17346 헌재 “광장벤치 흡연 금지 합헌… 간접흡연 위험 여전” 랭크뉴스 2024.05.05
17345 “왜 한국만 오면 비싸질까?”...블핑, 지수의 ‘스페인 맛집’ 韓 온다는데... 랭크뉴스 2024.05.05
17344 안철수 “국회 연금개혁은 목적 실종 ‘개악’… 스웨덴식 확정기여형 제안” 랭크뉴스 2024.05.05
17343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으로 응급실 갔다 실종 랭크뉴스 2024.05.05
17342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 줄인 까닭…‘AI 산업 대응’ 늦어서일까 랭크뉴스 2024.05.05
17341 워런 버핏 “AI는 핵무기와 비슷, 그 힘이 두렵다” 랭크뉴스 2024.05.05
17340 ‘눈물의 여왕’과 ‘우리들의 블루스’ 차이는?···미디어 속 ‘고아’의 공식 랭크뉴스 2024.05.05
17339 의대 교수들 “증원 확정하면 일주일 휴진”…‘전원 특혜’ 논란 랭크뉴스 2024.05.05
17338 "이장이 뭐라고"… 자신 퇴출시킨 주민들에 쇠구슬 쏜 전 이장 랭크뉴스 2024.05.05
17337 LCC 확대에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 수 81%↑… 청주공항 13배 급증 랭크뉴스 2024.05.05
17336 "직장인 3명 중 1명,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20점 이하" 랭크뉴스 2024.05.05
17335 금연구역서 흡연 금지 법, 헌재 판단은 "합헌" 랭크뉴스 2024.05.05
17334 구름에 씨를 뿌려 비를 만든다? 산불 예방하는 인공강우 랭크뉴스 2024.05.05
17333 "尹 수사해 진상 밝혀야"‥'나홀로 찬성' 김웅 尹 직격 랭크뉴스 2024.05.05
17332 ‘그림자 전쟁’의 종말…중동이 요동친다 랭크뉴스 2024.05.05
17331 인권위원장 “아동 행복지수 OECD 꼴찌…학생인권조례 폐지 의결 유감”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