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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해외에 있는 우리 공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대테러센터는 동남아와 러시아, 중국에 있는 5개 재외공관에 대해서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올렸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파견됐다가 지난 2022년 탈출한 북한 노동자...

[A씨/전 러시아 파견 노동자/2022년 탈출 : "노동력은 노동력대로 착취당하고 거기에 걸맞게 임금은 못 받고..."]

열악한 근무 환경과 임금 착취가 탈북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해외 북한 노동자를 비롯해 공관원, 유학생 등의 이탈이 잇따르자, 북한 당국이 이에 대한 보복 테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국정원은 "공관 간부와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해외 파견 북한인들의 이탈사고 책임을 피하려고 외부 소행으로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북한은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지에 요원들을 파견해 한국 공관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를 물색하는 등 구체적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국정원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주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토크·선양 총영사관 등 5개 공관의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높였습니다.

테러 경보는 관심·주의· 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는데, 경계 단계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5개 국가가 모두 북한의 우호 국가들이거든요. (한국) 재외공관을 공격하든지 모종의 공작을 통해서 외교적인 열세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국정원은 테러 위협 징후가 포착된 국가 외 다른 국가에서도 정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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