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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결혼·출산·양육 설문조사
성인 남녀 23% "결혼생각 없다"
女 89% "출산 후에도 일하고파"
2월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혼 성인 남녀 열 명 중 두 명가량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까지 더하면 40%에 육박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13.3%, 미혼 여성의 33.7%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가 결혼을 기피하는 데는 경제적 사유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결혼 의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혼인 이유에 대해서는 75.5%가 “결혼에 필요한 자금을 더 모으기 위해”라고 답했다. 결혼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 80.8%도 그 이유로 “결혼식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비혼 사유로 꼽았다. 적당한 결혼자금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주택자금으로 평균 2억 4000만 원, 기타 비용으로 7900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과 출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가정 양립과 육아 부담이었다.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 응답자들 중 “출산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비율은 88.8%에 달했다. 특히 20대 후반 응답자들의 경우 92.8%가 아이를 낳은 뒤에도 경력 단절 없이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원했다.

맞벌이 부모에 한정해 진행된 조사에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육아 시간 확보’가 38.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육아지원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근로 문화가 필요하다는 비율은 18.3%로 2위였다.

가정방문형 돌보미에 대한 수요도 상당했다. 자녀가 있는 부모의 61.4%는 가정방문형 돌보미 제도를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입주 전일제 방식을 선호하는 비중은 4.5%에 그친 반면 오후 시간제로 하원·하교를 지원하는 유형은 70%가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저고위는 3월 29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한국리서치·육아정책연구소와 함께 전국 만 25세 이상 만 49세 이하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구간에서 ±2.2%포인트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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