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법 리스크 방어용 ‘뒷말’
‘조기 레임덕에 사정기관 장악력 키울 뜻?’ 의구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인사들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심 정보 부족”을 민정수석실 부활의 명분으로 들었음에도 검찰 출신 민정수석을 물색하는 것을 두고 자신과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민정수석으로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을 유력한 후보로 올려두고 있다. 사법연수원 18기인 김 전 차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특별수사지원과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반부패특별수사본부장)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때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을 지냈다.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박 전 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민심 정보나 정책 현장에서 어떤 문제점과 개선점이 있을지 이런 정보가 좀 부족하다”며 자신이 폐지를 공약했던 민정수석실을 되살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검찰 출신을 민정수석으로 기용하려는 것은 민심 청취보다는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을 부활하는 게 자체의 부정 비리나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고, 지금 여소야대 국면에서 조기 레임덕 이야기가 나오는데 검찰 등 사정당국을 장악하고 뭔가 끌고 가려는 나쁜 의도를 갖고 있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147 인위적 교통정리에 반감, '극명' 독주도 부담.... 거침없던 이재명에 제동? 랭크뉴스 2024.05.17
13146 교사에게 "당신 딸 별일 없길 바란다면…" 학부모 '협박 편지' 섬뜩 랭크뉴스 2024.05.17
13145 美하원 외교위, 북한인권법 재승인법안 가결…올해는 재입법되나 랭크뉴스 2024.05.17
13144 5개월만에 잠행 깬 김여사…대통령실 "정상 배우자 역할 계속"(종합) 랭크뉴스 2024.05.17
13143 '대통령 가족·측근 수사방해 의혹' 페루 내무장관 사임 랭크뉴스 2024.05.17
13142 MS, 자체 개발 AI 칩 '코발트 100' 내주 출시…"성능 40% 향상" 랭크뉴스 2024.05.17
13141 "야생에서 자유롭게"…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 다 없앤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5.17
13140 남편-상간남 '릴레이 고소'…공무원 아내 '불륜'이 부른 막장극 랭크뉴스 2024.05.17
13139 美백악관 "미국의 2차 차이나쇼크 막고자 중국산에 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4.05.17
13138 미, 인플레 둔화에 ‘9월 금리인하’ 기대 고조…한은 행보는? 랭크뉴스 2024.05.17
13137 네이버에 “라인 넘겨라”…일본의 미국 따라하기 [왜냐면] 랭크뉴스 2024.05.17
13136 ‘드럼통 살인’ 피의자 “차에서 몸싸움 중 목졸라” 진술 랭크뉴스 2024.05.17
13135 뒤늦은 결혼식 앞둔 마동석 "예정화, 가난한 시절부터 함께" 랭크뉴스 2024.05.17
13134 ‘1% 확률’로 깨어난 특전사…근육 다 빠진 상태서 힘겹게 경례 랭크뉴스 2024.05.17
13133 미국 '관세 폭탄'에 커넥티드 차량 금수까지... '눈에는 눈' 중국 맞불 놓나 랭크뉴스 2024.05.17
13132 [이태규 칼럼] 총장은 사직하라, 그게 검찰을 위한 길 랭크뉴스 2024.05.17
13131 버핏, 작년부터 비밀리에 사들인 주식은 보험사 ‘처브’ 랭크뉴스 2024.05.17
13130 “소주만 한 병 딱…” 윤 발언 풍자한 YTN 돌발영상 돌연 삭제 랭크뉴스 2024.05.17
13129 “수사는 원칙대로”…장관·총장·중앙지검장, 일단은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4.05.17
13128 위험천만한 불법 유턴…화물차, 직진하던 트럭과 충돌해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