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방청, 3년간 13살 이하 안전사고 분석
낙상·추락사고 최다…자전거 사고도 많아
2022년 8월 경기 오산시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을 찾은 어린이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곡 고립 탈출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방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 동안 일어난 13살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모두 10만8759건으로, 연평균 3만6253건에 이른다.

가장 사고가 잦은 달은 5월로, 1만1297건(10.4%)의 사고가 일어났다. 6월(1만1065건)과 7월(1만555건), 10월(1만246건)이 뒤를 이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는 모양새다. 소방청은 “야외 나들이와 놀이시설 이용 등 가족 단위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낙상 및 추락사고’가 3만9256건(43%)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2만3980건)는 26.2%, 열상(1만2066건)은 13.2%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특히 교통사고는 자전거를 탈 때(33.6%) 가장 많이 발생했다. 차를 타고 있을 때는 32%, 걷고 있을 때는 22.9%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거나, 도로 또는 차량 주변에서 놀지 않도록 하는 등 기초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영유아 등 1살 이하가 2만1655건(19.9%)으로 가장 많았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며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설치 등이 필요하다. 안전사고 건수는 2~3살, 4~5살, 6~7살까지 줄어들다가 8~9살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12~13살은 1만8809건(17.3%)으로 1살 이하 다음으로 많았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집에서 발생한 경우가 5만906건(47.4%)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 및 도로 외 교통 지역’이 2만6536건(24.7%)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6시 사이(19.1%), 오후 6시~8시 사이(18.1%) 등 하교 시간에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유병욱 소방청 구급과장은 “아직 위험 상황 인식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 어른들의 각별한 보살핌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안전하고 즐거운 가정의 달을 보내기 위해서는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181 1억 원 준다고 정말 아이를 낳을까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4.05.17
13180 [단독] 5·18서 사라진 주검 찾는다…‘화장 의혹’ 메모 첫 발견 랭크뉴스 2024.05.17
13179 김여정 "우리 무기 사명은 한 가지…서울이 허튼궁리 못하게" 랭크뉴스 2024.05.17
13178 골프붐이라더니…'홀인원 사기' 보험설계사 무더기 적발 랭크뉴스 2024.05.17
13177 "오늘부터 문화재 → 국가유산입니다"…국가유산청 첫발 랭크뉴스 2024.05.17
13176 미, 중국 겨냥 양면형 태양광 패널 관세 부활…“제2 차이나쇼크 막아야” 랭크뉴스 2024.05.17
13175 11번가, 새주인 찾기 어렵네... 차선책은 물류센터 폐쇄 등 비용 절감 랭크뉴스 2024.05.17
13174 [비즈톡톡] 사명 바꾸고 신기술 알리고… IT서비스 기업들이 달라졌다 랭크뉴스 2024.05.17
13173 “미 회사 위장취업 북한 IT 노동자 현상수배…미국인 신분 도용” 랭크뉴스 2024.05.17
13172 민희진 VS 하이브 싸움 본격화… 가처분 소송 심문 오늘 진행 랭크뉴스 2024.05.17
13171 ‘마약파티’ 신고에 악몽 된 개업식···‘토끼몰이’ 단속 강행 언제까지 랭크뉴스 2024.05.17
13170 최태원 회장 딸 결혼…‘깜짝 공개’ 웨딩화보 보니 [포착] 랭크뉴스 2024.05.17
13169 다우존스, 장중 4만 달러 돌파 후 하락 마감…0.1%↓[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4.05.17
13168 오동운 오늘 인사청문회…채상병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될 듯 랭크뉴스 2024.05.17
13167 63세 아내∙26세 남편 '감격의 임신'…3전4기 끝 부모 된다 랭크뉴스 2024.05.17
13166 “김호중, 유흥주점 대리 차로 귀가했다가…” 그날 행적 랭크뉴스 2024.05.17
13165 정비사업 이 정도로 얼어붙었나…공매로 넘겨진 중화3구역 랭크뉴스 2024.05.17
13164 [단독] 교원라이프 ‘펫 상조’ 진출...오너家 2세 장동하 대표 복귀로 성장 박차 랭크뉴스 2024.05.17
13163 '횡령·배임 혐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5.17
13162 인천 교회서 살던 10대 여성 숨져…‘학대 혐의’ 50대 신도 체포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