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9월7일 국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의 본래 명칭은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지난해 9월7일 이재명 대표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24명이 공동 발의했다.

특검 수사 대상으로는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대통령실·국방부(군 검찰단·군법무관리관실·조사본부 등)·해병대 사령부·경북경찰청의 은폐·무마·회유 등 직권남용 및 이와 관련된 불법 행위’가 명시됐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이 적시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특검 추천 과정을 보면 대통령이 국회 교섭단체 중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 서면으로 의뢰하고, 의뢰서를 받은 교섭단체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으로부터 변호사 4명을 추천받아 이 중 2명의 특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다. 대통령은 이 중 최종 1명을 특검으로 최종 임명한다.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는 민주당이다. 국민의힘은 이 조항을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인정하고 추천하는 사람을 특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유다.

채 상병 특검 수사팀은 ‘매머드급’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특검은 파견 검사 20명, 파견 검사를 제외한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로 파견 근무를 요청할 수 있다. 대통령은 특검이 추천한 3명의 특별검사보를 임명하고, 특검이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는 조항도 담겼다. 최대 104명 규모로, 105명이었던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특검’과 비슷하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준비 기간이 만료된 날의 다음 날부터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 승인을 받아 한 차례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도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서도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법안은 지난해 10월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 심사 기간을 거쳐 지난 4월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011 "밀양 성폭행범, 백종원도 간 유명 맛집 운영"… 현직 경찰도 재조명 랭크뉴스 2024.06.03
16010 “밀양 여중생 성폭행 옹호 경찰 여기 있나” 경찰서 게시판 비난 봇물 랭크뉴스 2024.06.03
16009 LS증권 “라면 月수출 또 1억달러 돌파… 화장품도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6.03
16008 여성 조기 입학하면 출산율 오른다?…국책기관 해명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03
16007 “1주택자는 빼주자”…‘종부세 폐지론’ 빌미 준 민주당 랭크뉴스 2024.06.03
16006 "밀양 성폭행범, 유명 맛집 운영" 신상 공개… 현직 경찰도 재조명 랭크뉴스 2024.06.03
16005 ‘가마우지 소탕 작전’ 이대로면 실패 랭크뉴스 2024.06.03
16004 중국·반도체·자동차의 힘으로…5월 수출 11.7% ‘껑충’ 랭크뉴스 2024.06.03
16003 5대 은행 평균 연봉 1.1억 돌파… 희망퇴직 시 6억원 랭크뉴스 2024.06.03
16002 파출소 앞에 주차한 음주 차량‥경찰은 다 보고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03
16001 윤 대통령 지지율 30.6% ···8주 연속 30% 초반대 기록 랭크뉴스 2024.06.03
16000 수도권 중심 예산을 지역에 쓴다면…“30년 뒤 인구 300만 명 증가” [창+] 랭크뉴스 2024.06.03
15999 [마켓뷰] 모멘텀 잃은 코스피…반도체 수출 반등 발판 될까 랭크뉴스 2024.06.03
15998 ‘무전공 확대’에 대입 대혼란…“3년간 노력, 의미 없어질 판” 랭크뉴스 2024.06.03
15997 수소車 부담 던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숨통 튼다 랭크뉴스 2024.06.03
15996 尹대통령 지지율 30% 턱걸이…국힘 33.1% VS 민주 33.8%[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03
15995 “4캔에 만원? 비싸다!”…파격가 유럽맥주, 얼마인가 보니 ‘우와’ 랭크뉴스 2024.06.03
15994 저소득 1960년대생 ‘절반’이 고독사 우려 랭크뉴스 2024.06.03
15993 [이하경 칼럼] 윤석열·이재명 내전 중지가 진짜 정치다 랭크뉴스 2024.06.03
15992 당정 "신병교육대 훈련 실태 긴급 점검" 랭크뉴스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