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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흉상을 이전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광복회는 흉상을 이전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폭파해 없애버리라”며 반발했다.

광복회는 2일 성명에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방 당국이 행한 조치가 멀쩡하게 서 있는 육사 내 독립운동 선열들의 흉상 이전이라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육사 내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지긋지긋하게 여기고 이전시키려 한다면 차라리 폭파해 없애버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흉상철거가 당당하다면 총선 시기에 내놓고 국민의 심판을 받을 일이었다”며 “민감한 선거 시기에는 국민의 지탄이 두려워 숨겨놓았다가 이제 변형된 형태로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슬쩍 옮기려는 것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만약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1cm만 이동하더라도 우리는 그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받은 일체의 훈장이나 표창을 반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나 흉상 건립사업은 역대 대한민국 정부의 숙제였다”며 “이런 국민적 숙원사업을 윤석열 정부에서 뒤엎어 국민을 분열시키는 데 대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광복회는 “육사는 독립선열들의 영웅적 대일항쟁의 정신을 누구보다도 나서 제일 먼저 가르쳐야 하는 곳”이라며 “육사에서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없애려는 이런 매국적 행동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변절시키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육사는 지난해 8월 31일 교내 충무관 입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과 나란히 설치돼 있는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의 흉상은 교내 다른 장소로 재배치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육사가 최근 방침을 바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교내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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