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늘어나는 의과대학 32곳 가운데 31곳이 내년 모집인원을 확정하면서 내년 의대 증원 규모가 1천489명에서 1천509명으로 정해졌습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 전국 의대가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상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해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은 31개 대학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차의과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위해 대교협에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없고, 아직 모집인원도 확정되지 않아 이번 취합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증원분이 반영된 31개 의대의 내년도 증원 규모는 총 1천469명입니다.
모집인원을 결정하지 않은 차의과대학의 경우 증원분이 40명인데, 증원분을 100% 모집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천509명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모집합니다.
반면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모두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모집인원을 확정해 제출한 22개 사립대 가운데 증원분을 감축해 모집하기로 한 곳은 단국대(천안)·성균관대·아주대·영남대·울산대 등 5곳뿐입니다.
단국대(천안)는 증원분의 50%를 적용해 40명만 늘려 모두 80명을 선발하기로 했고, 성균관대와 아주대·울산대는 각각 기존 증원분 80명 가운데 70명만 반영해 110명씩을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차의과대 모집인원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차의과대 모집인원도 확정해 발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각 의대는 현재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도 대교협에 제출했습니다.
내년도 학과별 모집인원 등이 표기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는 당초 정부 발표대로 2천 명 증원이 적용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