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증원 배정 31개교 제출 전형 변경안 발표
의전원 차의과대 20~40명 증원 결정 앞둬
법원 결정 전 5월 중순까지 불확실성 남아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현 고교 3학년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현 정원(3,058명)에서 최소 1,489명, 최대 1,509명이 늘어난다.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일 정부가 정원을 늘려준 비수도권·경인권 소재 32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 중 31곳이 전날까지 총 1,469명을 증원하는 전형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전원인 차의과대(현 정원 40명)는 정부로부터 40명 증원을 배정받았으나 최종 증원 규모는 미확정인 상황이다. 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배정된 의대 정원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모집을 하도록 허용한 터라 차의과대 정원은 20~40명 범위에서 늘어나게 된다.

결국 내년도 의대 신입생은 1,489~1,509명이 증원되고, 이에 따라 40개 의대 총모집인원은 4,547~4,567명이 된다. 이는 정부의 증원 목표치 2,000명의 74.5~75.5% 수준이다. 지역 필수의료 강화라는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서울 소재 8개 대학은 증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학별로 보면, 지역 거점 국립대 9곳(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은 모두 증원분의 50%만 모집인원에 반영, 원래 배정받은 증원분에서 총 401명이 감축됐다. 사립대에선 증원분 가운데 90명이 줄어든다. 단국대(천안)가 50% 감축 모집에 동참, 80명 증원분의 절반인 40명만 더 모집한다. 빅5 병원(5대 상급종합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와 울산대는 증원분(80명)에서 10명씩 적게 선발하고, 역시 80명 증원을 배정받은 아주대도 10명을 줄여 모집한다. 영남대는 증원분(44명)을 20명 줄여 모집한다. 나머지 사립대들은 증원분 100%를 모집인원에 반영한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다만, 의대 교수와 의대생 등이 정부를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있기 전까지 의대생 증원 모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신청 사건의 항고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는 최근 정부에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결정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고 이달 중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극단적 상황은 2,000명 증원을 정지하는 재판부 결정이 아닐까 싶다"며 "재판부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소명 자료를 잘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582 여야, 광주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 총집결 랭크뉴스 2024.05.18
13581 '긴축' 주장 아르헨 대통령, 극우 정치행사 참석 스페인행 논란 랭크뉴스 2024.05.18
13580 '엔비디아 투자' AI 스타트업 코어위브, 무려 10조원 금융 조달 랭크뉴스 2024.05.18
13579 술자리서 소주잔·의자 집어던진 한국희 장수군의원, '폭행혐의' 수사…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8
13578 현대차 튀르키예법인, 강진 피해 말라티아에 유치원 설립 랭크뉴스 2024.05.18
13577 시진핑과 하루 12시간 붙어지낸 푸틴…美 보란듯 밀착 과시 랭크뉴스 2024.05.18
13576 또 급발진 의심 사고…상가 건물로 차량 돌진해 2명 경상 랭크뉴스 2024.05.18
13575 무인사진관서 머리띠 부러뜨린 아이들…CCTV 속 놀라운 장면 랭크뉴스 2024.05.18
13574 김호중 들렀던 주점에 동석한 유명가수, 참고인 조사 받았다 랭크뉴스 2024.05.18
13573 北 미사일 도발 다시 시작하자 EU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랭크뉴스 2024.05.18
13572 ‘총선 패장’ 정영환 “국민이 6석 더 줘”···친윤·친한 신경전도 랭크뉴스 2024.05.18
13571 WHO "라파에 열흘간 의료품 반입 못해…연료가 가장 시급" 랭크뉴스 2024.05.18
13570 “머리띠 부러뜨려 죄송해요”…무인사진관 아이 90도 꾸벅 랭크뉴스 2024.05.18
13569 남자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PGA 챔피언십 앞두고 경찰에 체포 랭크뉴스 2024.05.18
13568 노상서 밥먹던 남성 날아갔다…中 허난성 쓸어버린 태풍급 강풍 랭크뉴스 2024.05.18
13567 이스라엘, 국제사법재판소서 “가자전쟁, 끔찍하지만 집단학살 아냐” 주장 랭크뉴스 2024.05.18
13566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훈련에 반발 등 의도 랭크뉴스 2024.05.18
13565 여야 지도부, 5·18 44주년 맞아 광주 총집결 랭크뉴스 2024.05.18
13564 “한국은 중요한 존재” 신임 일본 대사, ‘라인 사태’ 질문엔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5.18
13563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약탈하는 정권 [논썰] 랭크뉴스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