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세종 학원 건물서 떨어진 킥보드
지나가던 중학생 두 명 맞아 부상
붙잡힌 용의자, 만 10세 초등학생
"촉법소년도 안 돼 처벌 어려울 듯"
세종시의 한 학원가 건물에서 만 10세 초등학생이 던진 킥보드에 지나가던 중학생이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KBS 보도 화면 캡처


초등학생이 건물 3층에서 킥보드를 던져 지나가던 중학생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세종시 새롬동의 한 학원가 건물 3층에서 한 저학년 초등생이 킥보드를 아래로 던졌다. 이로 인해 당시 하교 중이던 중학생 두 명이 떨어지는 킥보드에 맞아 각각 머리와 다리를 다쳤다.

머리를 맞은 학생은 이마 오른쪽이 심하게 부어올랐고 사고의 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잃기까지 했다. 다리에 킥보드를 맞은 학생 역시 당시 발이 부어 제대로 걷지 못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초등생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외벽 통로마다 유리벽이 높게 쳐져 있어 킥보드가 실수로 떨어졌을 확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붙잡힌 초등생이 만 10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들지 않아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폭행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면서도 "용의자 나이가 만 10세가 안 돼 처벌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형법 제9조에 따르면 만 10~14세 미만 촉법소년은 범행에 대한 형사처벌 대신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명령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초등생이 높은 건물에서 던진 물건으로 인한 사상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초등생이 던진 돌에 맞아 7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5년에도 경기 용인시에서 한 초등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떨어뜨려 이에 맞은 50대 여성이 숨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093 '미성년자 성 착취물' 만든 야구선수 서준원, 이번엔 음주운전 랭크뉴스 2024.05.31
15092 김정숙 여사 인도 순방 전용기 2.3억…기내식에 6292만원 썼다 랭크뉴스 2024.05.31
15091 김정숙 여사 전용기 지출 내역 보니…“방문단 기내식에 6천여만 원” 랭크뉴스 2024.05.31
15090 한국 등 10개국·EU “북·러 무기 이전 중단…독자제재 공조 확인” 랭크뉴스 2024.05.31
15089 [2보] 美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比 2.8%↑·전월比 0.2%↑ 랭크뉴스 2024.05.31
15088 "이럴 수가"...삼성전자, 중국 화웨이에 ‘1위’ 타이틀 빼앗겨 랭크뉴스 2024.05.31
15087 아파트 들어서는 ‘강남 한복판 판자촌’ 구룡마을[현장 화보] 랭크뉴스 2024.05.31
15086 민희진 움직임과 발언 따라… 하이브 시총 6000억 출렁 랭크뉴스 2024.05.31
15085 조국, ‘지구당 부활’ 움직임에 “이해할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5.31
15084 윤 대통령 정조준한 민주당 “채상병 특검, 윤석열 특검 돼야” 랭크뉴스 2024.05.31
15083 "사주풀이로 세컨드잡 해요"...쑥쑥 크는 비대면 점술 시장 랭크뉴스 2024.05.31
15082 침에는 마음이 녹아 있다…‘정확도 90%대’ 우울증 진단법 개발 랭크뉴스 2024.05.31
15081 "2년간 허송세월" 국민연금 개혁 왜 못했나 랭크뉴스 2024.05.31
15080 "나야 윤석열, 좀 도와줘"…文때 쫓겨난 검사에 전화 걸었다 랭크뉴스 2024.05.31
15079 "삐지지 말고 화해하자" 모자 벗고 손 내민 민희진...하이브는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5.31
15078 테슬라, 美서 차량 12만5227대 리콜… ‘안전띠 경고시스템 불량’ 랭크뉴스 2024.05.31
15077 "108명 단결해 싸운다" 단일대오 결의‥"이러니 참패" 한탄도 랭크뉴스 2024.05.31
15076 "삼성 넘었다"…中 화웨이,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 1위 랭크뉴스 2024.05.31
15075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1%‥취임 후 최저 랭크뉴스 2024.05.31
15074 사실상 '혐의자 축소' 지시해 놓고‥드러나는 거짓말들 랭크뉴스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