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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 대표 기망···신뢰 깨져"
"문건 작성 부대표는 피고발인 제외"
방시혁(왼쪽)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주장들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 “풋옵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라고 ‘돈 욕심’ 프레임에 대해 해명했다.

2일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주간계약 보도 관련 민 대표는 “하이브는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3월 계약 체결 당시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했으나 이는 상법상 불가능한 것”이라며 “민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노예계약 문제에 관해서 민 대표는 “경업금지조항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다만 대상사업과 기간이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해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계약이었다"며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해당 내용이 해소된 수정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 있어서도 위법성을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부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권 침해”라며 “해당 문건을 작성한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 외에도 인센티브 산정과 걸그룹 데뷔 과정에서의 갈등, 뉴진스 홍보 과정에서의 분쟁, 무속 경영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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