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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급속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 관련 팀을 전원 해고했다. 전기차 사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배터리 충전 부문 인력을 감축한 것인데, 업계에선 그 배경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슈퍼차저 사업을 운영하는 부서를 폐쇄하고 부서 직원을 전원 해고한다고 밝혔다. 급속충전 사업 부문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와 신제품 책임자 대니얼 호도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업계에선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충전망 중 하나로 테슬라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 악시오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급속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가 테슬라의 핵심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머스크가 그동안 강조해온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슈퍼차저 네트워크 계약업체인 불렛 EV의 안드레스 핀터 CEO는 외신에 “테슬라는 우리가 다른 주로 확장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이도록 추진했다”며 “이번 결정은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올인하던 상황에서 충격적인 반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고는 글로벌 인력 감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4월 15일 직원 10% 줄이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6000여명을 줄였다. 머스크 CEO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직원 수와 비용 절감에 대해 절대적으로 강경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기존 슈퍼차저 조직을 해체하고 간소화한 운영팀을 꾸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기차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슈퍼차저 사업에서 지출을 줄여 성장 잠재성이 더 큰 프로젝트를 위한 현금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테슬라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한 전기차 생산 업체가 다소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쳤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들은 새로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테슬라 충전설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를 달기로 한 바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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