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80.8%·배 102.9%
과일·채소 등 강세 여전
과일·채소 등 강세 여전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부족한 사과 등 과일의 가격 급등세가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엔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등 영향으로 상승 폭이 다소 줄었지만, 재고량과 공급량이 계속 줄고 있어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진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사과(80.8%)와 배(102.9%) 등 신선과실이 1년 전에 비해 38.7% 상승했다. 신선과실 물가는 지난해 8월(14.3%)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9월∼올해 1월 20%대, 지난 2월과 3월은 4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비해 상승 폭이 줄어든 건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등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3월18일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가격안정자금을 투입했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755억원, 농축산물 할인지원 645억원 등이다.
이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20.3% 올라 2월(20.9%), 3월(20.5%)에 이어 석 달 연속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