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9일 대법원 판결 앞두고 의견서 제출…"산업부 전 공무원들 자료 삭제로 감사 방해"


원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논란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원전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전 공무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해달라고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2일 감사원에 따르면 의견서에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에 대한 감사는 적법했고, 산업부 전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로 감사 방해 결과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감사 방해 처벌 조항은 강제 조사권이 없는 감사원이 실효성 있는 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일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점도 의견서에 포함됐다.

또 이번 사건에서 감사 방해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권력자의 지시로 법과 원칙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한 경우일수록 관련자들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삭제할 것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2020년 12월 당시 산자부 A 국장과 B 과장, C 서기관 등 3명을 감사원법상 감사 방해, 공용 전자 기록 손상, 사무실 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돼있던 관련 자료를 대량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 감사 활동을 방해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는다.

이들은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으나 2심 항소심 재판에서는 무죄로 바뀌었다. 감사원 감사가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

검찰은 2심 판단에 불복해 지난 1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 판결은 오는 9일로 예정돼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572 내부총질인가 전략인가...與 새 간판 때리는 홍준표 '독한 입' 랭크뉴스 2024.05.12
24571 의대증원 다음주가 분수령…법원 기각하면 의대증원 확정 초읽기 랭크뉴스 2024.05.12
24570 큰 일교차, 무심코 먹은 감기약…전립선비대증 악화시킨다 랭크뉴스 2024.05.12
24569 사람 혹은 돼지 ‘데이빗’의 질문…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오늘도 툰툰한 하루] 랭크뉴스 2024.05.12
24568 "제철이면 안 비쌀까"…의미없는 '과일물가' 논쟁[송종호의 쏙쏙통계] 랭크뉴스 2024.05.12
24567 수도권 황사로 오전에 미세먼지 '매우 나쁨' 랭크뉴스 2024.05.12
24566 자국 민주화 투쟁 캄보디아인 항소심서 난민 지위 인정 랭크뉴스 2024.05.12
24565 "잊혀진 존재 설움 눈 녹듯 사라져"…최고령 사할린 동포 할머니 등 평생 그리던 고국 품에 '뭉클' 랭크뉴스 2024.05.12
24564 '기생충' 때까지만해도 잘 나갔는데…美 아카데미 모금 캠페인까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2
24563 '강력 태양 폭풍'에 아르헨티나 최남단서도 오로라 관측 랭크뉴스 2024.05.12
24562 '말레이판 이멜다' 前총리부인 피소 "4750억원 물어내라" 랭크뉴스 2024.05.12
24561 한국전 장진호 전투서 숨진 미군 유해 70여년만에 고향 귀환 랭크뉴스 2024.05.12
24560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헤일리?...정작 트럼프는 부인 랭크뉴스 2024.05.12
24559 "우주전파재난이 뭐길래", 주의 경보…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 발생 랭크뉴스 2024.05.12
24558 “아내가 너무 잘나가서”...돌싱들이 떠올린 ‘이혼의 이유’ 랭크뉴스 2024.05.12
24557 트럼프 부통령 후보에 헤일리?…美매체 보도에 트럼프 부인(종합) 랭크뉴스 2024.05.12
24556 '고령 리스크' 바이든, 김정은은 한국 대통령 '말 실수' 랭크뉴스 2024.05.12
24555 오지 않는 외국인...관광객 급감에 고민 빠진 中 정부 랭크뉴스 2024.05.12
24554 현직 검사장, 부정 청탁 등 의혹에 “사실무근 허위” 랭크뉴스 2024.05.12
24553 돌싱들 진짜 속마음 충격… "돈·외모 아닌 '이것' 때문에 이혼하고 싶었다"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