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서울대병원 교수 4명이 당초 예고한대로 병원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교수들이 사직을 본격화한지 일주일 만이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 방재승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준성·배우경·한정호 교수 등 4명은 예약돼 있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고 전날 사직했다.

사직한 교수 4명은 모두 필수의료 분야 전공자다. 방 위원장과 한 교수는 신경외과, 김 교수는 흉부외과, 배 교수는 가정의학과 의사다.

이들은 서울대의대·병원 비대위가 지난 3월 집단 사직을 결의했을 당시 5월 1일자로 사직서를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방 위원장은 “총장과 병원장이 사직을 수리할 때까지 병원 출근을 안 하든지, 출근하더라도 진료를 하지 않고 남은 비대위 활동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외래 진료를 이달부터 닫으니 예약된 환자가 1900명이라고 한다”며 “저를 바라보는 환자들에게는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방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수뇌부 4명은 사직을 예고했었다. 방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어제(23일) 부원장님을 만나 뵙고 사직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5월이 되면 의료붕괴는 100% 오게 된다. 끝까지 남아 환자를 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현장 의료진의 피로가 한계에 달하면서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대병원 일부 교수들은 지난달 30일 개별적으로 하루 휴진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오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할 계획이다.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에 참여하면서 진료가 ‘올스톱’되는 일은 없었지만, 일부 교수들의 휴진으로 인해 환자들은 진료를 앞두고 일정을 조정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다시금 호소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일 “전공의 여러분들은 정부의 진의를 의심하지 말고, 수련 현장으로 조속히 돌아오시기를 바라고 의대 교수 여러분도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집단행동을 풀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569 사람 혹은 돼지 ‘데이빗’의 질문…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오늘도 툰툰한 하루] 랭크뉴스 2024.05.12
24568 "제철이면 안 비쌀까"…의미없는 '과일물가' 논쟁[송종호의 쏙쏙통계] 랭크뉴스 2024.05.12
24567 수도권 황사로 오전에 미세먼지 '매우 나쁨' 랭크뉴스 2024.05.12
24566 자국 민주화 투쟁 캄보디아인 항소심서 난민 지위 인정 랭크뉴스 2024.05.12
24565 "잊혀진 존재 설움 눈 녹듯 사라져"…최고령 사할린 동포 할머니 등 평생 그리던 고국 품에 '뭉클' 랭크뉴스 2024.05.12
24564 '기생충' 때까지만해도 잘 나갔는데…美 아카데미 모금 캠페인까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2
24563 '강력 태양 폭풍'에 아르헨티나 최남단서도 오로라 관측 랭크뉴스 2024.05.12
24562 '말레이판 이멜다' 前총리부인 피소 "4750억원 물어내라" 랭크뉴스 2024.05.12
24561 한국전 장진호 전투서 숨진 미군 유해 70여년만에 고향 귀환 랭크뉴스 2024.05.12
24560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헤일리?...정작 트럼프는 부인 랭크뉴스 2024.05.12
24559 "우주전파재난이 뭐길래", 주의 경보…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 발생 랭크뉴스 2024.05.12
24558 “아내가 너무 잘나가서”...돌싱들이 떠올린 ‘이혼의 이유’ 랭크뉴스 2024.05.12
24557 트럼프 부통령 후보에 헤일리?…美매체 보도에 트럼프 부인(종합) 랭크뉴스 2024.05.12
24556 '고령 리스크' 바이든, 김정은은 한국 대통령 '말 실수' 랭크뉴스 2024.05.12
24555 오지 않는 외국인...관광객 급감에 고민 빠진 中 정부 랭크뉴스 2024.05.12
24554 현직 검사장, 부정 청탁 등 의혹에 “사실무근 허위” 랭크뉴스 2024.05.12
24553 돌싱들 진짜 속마음 충격… "돈·외모 아닌 '이것' 때문에 이혼하고 싶었다" 랭크뉴스 2024.05.12
24552 트럼프 대선 캠프, 러닝메이트로 헤일리 전 유엔대사 검토 랭크뉴스 2024.05.12
24551 "어둠 걷고 자비를"…형형색색 연등행렬에 빗속 축제 분위기 랭크뉴스 2024.05.11
24550 21년 만의 최강 태양폭풍…화려한 오로라 속 전파교란 등 우려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