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물가가 좀처럼 안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재 물가상승률 수준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5.25에서 5.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0.25%p를 인상한 이후 6회 연속 동결입니다.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p로 유지됐습니다.

파월 연준의장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금리를 인하하기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률 하락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적절하다면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근 2%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물가상승률을 볼 때 시장이 예상했던 결정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 등 시장이 우려했던 만큼의 강경 발언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이라면서, 금리를 인상하려면 그렇지 않다는 증거가 필요한데 지금은 그 증거를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정책 변화가 금리 인상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제약적인 정책을 얼마나 오래 가져갈 것이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발언에 한때 1% 이상 올랐던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여전한 고금리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연준은 아울러 미 국채 등의 자산 규모를 줄이는 속도를 다음 달부터 늦추기로 했습니다.

시장의 유동성을 덜 흡수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에선 미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인하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 시기도 9월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711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매몰 사고···인부 1명 사망, 1명 심정지 랭크뉴스 2024.05.09
14710 '채상병 특검법' 거부 입장 재확인‥'대통령 격노설' 묻자 대통령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09
14709 여가부 차관 "교제폭력 살인사건 관련 신상털기 등 중지해달라" 랭크뉴스 2024.05.09
14708 ①명품백 ②주가조작 ③채상병... 尹 특검 거부 사유가 제각각이었던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09
14707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첫 사과‥특검법엔 "정치 공세" 랭크뉴스 2024.05.09
14706 [단독]‘채 상병 사건’ 재검토 반대했던 법무관리관···돌연 입장 변경, 왜? 랭크뉴스 2024.05.09
14705 법원 앞에서 흉기 피습…50대 유튜버 사망 랭크뉴스 2024.05.09
14704 이종섭 질책했다는 윤…‘수사 외압’ 의혹 질문엔 답변 회피 랭크뉴스 2024.05.09
14703 "한국 진출 27년 만에 처음있는 일"…콧대 높은 에르메스, 대규모 팝업 행사 어디서? 랭크뉴스 2024.05.09
14702 [단독] 소쿠리 투표, 월성원전…'대법원 노남매' 나란히 재판 열외 랭크뉴스 2024.05.09
14701 “홍민이니?”… 41일 만에 집 찾아온 진돗개 ‘손홍민’ 랭크뉴스 2024.05.09
14700 중국 '판다 외교' 따라했나...말레이시아 '오랑우탄 외교' 가동 랭크뉴스 2024.05.09
14699 한샘, 올해 1분기 영업익 130억원… 4분기 연속 흑자 랭크뉴스 2024.05.09
14698 ‘소말리아 의대생’ 사진 올린 의협 회장···인종차별 뭇매맞고 삭제 랭크뉴스 2024.05.09
14697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상대 30억 위자료 청구 소송 8월에 선고 랭크뉴스 2024.05.09
14696 ‘살인→체포→소감’까지… 부산 칼부림 생중계 시민들 경악 랭크뉴스 2024.05.09
14695 도입추진 외국면허 의사, 전공의 대체 역할 예상…의사들 '격앙'(종합) 랭크뉴스 2024.05.09
14694 ‘장애소녀에 생리대를…’ 천만원 목표 한번에 채운 정체 랭크뉴스 2024.05.09
14693 윤, 의대 2000명 증원 재확인…“로드맵 따라 의료개혁” 랭크뉴스 2024.05.09
14692 "이제야 대우 좀 받나"···한국, 아이폰 1차 출시국 명단에 포함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