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제공=천안 도담유치원

[서울경제]

"따뜻한 마음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어린 생명에 따뜻한 온기를 주신 의사 선생님을 닮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

충남 천안의 한 유치원 어린이들이 응급수술로 신생아를 무사히 치료한 대학병원 교수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병원 외과 연희진 교수 진료실로 천안 도담유치원 원장과 운영위원장이 찾아왔다. 이들의 손에는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현수막으로 제작한 감사장과 간식이 들려 있었다.

'따뜻한 마음상'이라는 제목의 감사장에는 '위 연희진 선생님은 따뜻한 마음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어린 생명에 따뜻한 온기를 주셨기에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연희진 선생님을 닮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오밀조밀 적혀 있었다.

사진 제공=천안 도담유치원


아이들이 고사리손을 모아 특별한 감사장을 만든 사연은 이렇다.

최근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생후 3개월 여자아이가 탈장 증세로 야간 응급수술이 필요했지만 수술할 병원을 찾기 어려웠다. 결국 수소문 끝에 대전에 있는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건양대병원 소아외과 연희진(32) 교수가 집도한 수술 끝에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 사연을 담임 선생님께 전해 들은 유치원 아이들이 “의사 선생님께 감사장을 만들어 보내자”고 제안했고, 유치원 측은 아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수막 감사장을 만들어 이날 건양대병원을 찾은 것.

연 교수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선물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치료에 임할 것을 약속하며,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311 흥분한 100㎏ 멧돼지, 초등교서 마구 날뛰었다…권총으로 사살 랭크뉴스 2024.05.16
17310 레슬링 해설가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교수 별세 랭크뉴스 2024.05.16
17309 감기약으로 '필로폰' 직접 만든 20대…경찰 조사받는 동안 벌인 짓 랭크뉴스 2024.05.16
17308 "투자 사기 당하셨나요? 도와드릴게요"…이렇게 2번 당했다 랭크뉴스 2024.05.16
17307 네덜란드 극우당, 총선 승리 반년만에 연정 구성…총리는 미정 랭크뉴스 2024.05.16
17306 중국, 쉽지 않네… 테슬라도 애플도 스타벅스도 할인경쟁 랭크뉴스 2024.05.16
17305 “침묵했고 비겁했다”… 국힘소장파 ‘첫목회’의 반성문 랭크뉴스 2024.05.16
17304 JP모건 CEO "美 재정적자 줄여야…왜 문제 터질 걸 기다리나" 랭크뉴스 2024.05.16
17303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에 중상… "암살 기도" 랭크뉴스 2024.05.16
17302 전 세계 핵물리학자 모여 만든 계산법…만물의 근원 원자핵 밝힌다 랭크뉴스 2024.05.16
17301 ‘대신 출석해달라’ 김호중 녹취파일 있다…경찰 확보해 조사 중 랭크뉴스 2024.05.16
17300 커터칼로 초등생 3명 찌른 13살…“촉법소년이라 체포 못했다” 랭크뉴스 2024.05.16
17299 ‘세수 가뭄’ 직격탄… 지방정부 올해도 ‘빚잔치’ 우려 랭크뉴스 2024.05.16
17298 누벨칼레도니 유혈소요로 佛헌병 사망…비상사태 선포할 듯 랭크뉴스 2024.05.16
17297 [사설] AI 패권 전쟁…‘3대 강국 도약’ 구호를 행동으로 옮겨라 랭크뉴스 2024.05.16
17296 "슬로바키아 총리 암살 시도…수차례 총격 당해 생명 위독" 랭크뉴스 2024.05.16
17295 5월 중순인데 강원 산지 ‘대설 특보’…최대 7㎝ 이상 눈 쌓일 듯 랭크뉴스 2024.05.16
17294 독일 괴테하우스 이젠 우리말 설명 들으며 관람 랭크뉴스 2024.05.16
17293 태국 살인 피의자 구속…“내가 죽이지 않았다” 범행 부인 랭크뉴스 2024.05.16
17292 뺑소니 혐의 가수 김호중 사고 직전 유흥주점 방문… '대리 출석' 요청도 랭크뉴스 2024.05.16